삶에 대하여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당신의 삶 중에 아품이 없었냐고 물어보면 고개를 끄덕이는 이 얼마일까?
아픔이 있었냐고 물어보면 고개를 흔드는 이 얼마일까?
아픔이 있었다던 그 들에게 그래도 아픔보다 즐거움이 많았냐고 물어보면 고개를 끄덕이는 이는 얼마나 될까?
오로지 아픔이었냐고 물어보면 고개를 끄덕이는 이는 또 얼마나 될까?
아픔이 삶에 무엇이었냐고 물어보면 오로지 아픔이었으며 나와 내 삶을 송두리째 망쳐버렸기에 지워버리고 싶다는 이는 얼마나 될까?
그 아픔이 그때는 슬픔이었으나 삶의 원동력이었고 밑거름이되어 전화위복이 되었다는 이는 또 얼마나 될까?
삶에서 마주치는 숱한 아픔 뒤에는 훗날 예쁜 꽃을 피울 轉禍爲福 전화위복의 씨가 숨어있다는 것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차이란 삶 전체를 바꿀 수 있을 만큼 크다는 것을 난 아직도 모른 채 슬픔 그 자체에 매달려 허우적거리고 있다.
- 한광수
말복이 지나갔다.
아무리 지리하고 답답한 날씨가 이어진다 해도 그 끝은 보인다.
오늘도 아직 시퍼렇게 살아 있는 폭염의 기세는 숙여들지 않았지만 코 앞까지 다가온 가을의 기운을 생각한다.
타인에게 혹은 자문하며 스스로에게 counseling을 하다보면 삶이라는 명제앞에 강한 신념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움에 접근하게된다.
끊임없이 이어가며 흐르듯 살아감이라는 파도에 자연스레 몸을 내어 맡기는 모습을 생각한다.
중국 전국시대의 최강국인 秦진과 燕연,齊제,楚초,韓한, 魏조, 趙조의 6국 사이의 외교 전술에대한 고사에서 나온 轉禍爲福 전화위복.
史記 사기 管晏列傳관한열전에서 管仲관중을 평하기를 다음과 같다고 하였다.
정치의 실재면에 있어, 번번이 화를 전환시켜 복으로 하고 실패를 전환시켜 성공으로 이끌었다.
어떤 사물에 있어서도 그 경중을 잘 파악하여 그 균형을 잃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리했다.
轉禍爲福 危言獲全 전화위복 위언획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