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깊다.
끝나지 않을것 같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갈증은 끝이 없다.
예로부터 궁중에선 여름을 나기위한 음료인 醍醐湯제호탕을 준비했다.
더위먹은 사람에게 치료음료로도 사용 했다는 제호탕의 주 재료는 烏梅肉오매육(오매의 살을 발라 볶은 과육)이다.
속을 다스리고 갈증을 멎게 하는 매실.
이 뜨거운 태양아래 매실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려 본다.
魏위 曹操조조 군대가 행군을 하고 있었다.
때는 한여름이어서 무더운 날씨에 장병들은 몹시 지쳐 있었다.
게다다 갈증으로 목이 타는데 마실 물은 떨어진지 오래다.
그래도 참고 얼마를 더 행군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만큼 전군이 지치고 목말라 했다.
일대의 지리에 밝은 부하에게 물어봐도 샘은 한참 더 가야 있다고 했다.
조조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조조가 누군인가.
智謀지모가 뛰어난 亂世난세의 奸雄간웅이 아니던가.
선두에 섰던 조조는 문득 절묘한 계책을 생각해내고는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들 힘을 내라. 조금만 더 참아라. 여기서 가까운 곳에 매화나무 숲이 있다.
거기엔 가지가 휘도록 매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고 한다. 거기 가서 우리 모두 갈증을 풀어보자
매실이란 말을 듣자마자 모든 장병들의 입안은 침으로 흥건해졌다.
그 시디신 매실을 연상하고도 침이 나오지 않을 장사는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기운을 되찾은 장병들은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질서정연하게 진군을 할 수 있었다.
魏武行役失汲道 위무행여실급도
軍皆渴 乃令曰 군개갈 내령왈
前有大梅林饒子 전유대매림요자
甘酸可以解渴 감산가이해갈
- 世說新語 假譎 세설신어 가휼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