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break...望梅解渴 망매해갈

by Architect Y

여름이 깊다.

끝나지 않을것 같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갈증은 끝이 없다.

예로부터 궁중에선 여름을 나기위한 음료인 醍醐湯제호탕을 준비했다.

더위먹은 사람에게 치료음료로도 사용 했다는 제호탕의 주 재료는 烏梅肉오매육(오매의 살을 발라 볶은 과육)이다.

속을 다스리고 갈증을 멎게 하는 매실.

이 뜨거운 태양아래 매실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려 본다.

1Jejotang_end_L1.jpg 제호탕
161B2_118_01.jpg 오매육

魏위 曹操조조 군대가 행군을 하고 있었다.

때는 한여름이어서 무더운 날씨에 장병들은 몹시 지쳐 있었다.

게다다 갈증으로 목이 타는데 마실 물은 떨어진지 오래다.

그래도 참고 얼마를 더 행군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만큼 전군이 지치고 목말라 했다.

일대의 지리에 밝은 부하에게 물어봐도 샘은 한참 더 가야 있다고 했다.

조조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조조가 누군인가.

智謀지모가 뛰어난 亂世난세의 奸雄간웅이 아니던가.

선두에 섰던 조조는 문득 절묘한 계책을 생각해내고는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들 힘을 내라. 조금만 더 참아라. 여기서 가까운 곳에 매화나무 숲이 있다.

거기엔 가지가 휘도록 매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고 한다. 거기 가서 우리 모두 갈증을 풀어보자


매실이란 말을 듣자마자 모든 장병들의 입안은 침으로 흥건해졌다.

그 시디신 매실을 연상하고도 침이 나오지 않을 장사는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기운을 되찾은 장병들은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질서정연하게 진군을 할 수 있었다.


魏武行役失汲道 위무행여실급도

軍皆渴 乃令曰 군개갈 내령왈

前有大梅林饒子 전유대매림요자

甘酸可以解渴 감산가이해갈

- 世說新語 假譎 세설신어 가휼편







keyword
작가의 이전글육지것의 제주인문이야기 III 제주의 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