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着念三日 착념삼일

과거, 현재, 미래....

by Architect Y

바람이 차다.

초겨울 날씨를 보이는 매서운 외기를 들이마시며 하루를 시잣한다.

오늘같은 날이면 커피향이 유난히 도드라진다.


시간은 상대적이니 길이를 따질 게 못되지만 누구에게나 지난 시간이 있었고,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있고 살아가야할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

어제는 잘살았는가?

오늘은 잘살고 있는가?

내일은 어떤 마음으로 맞을까?

옛일을 잊지 못해 마음을 썩이고, 앞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허비한다.

하지만 오늘 없는 어제는 후회요, 오늘 없는 내일은 근심일 뿐이다.

거창하게 미래를 계획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군자는 다만 지나갔고 지나고 있고 가야할 시간을 마음에 두고 매일매일에 충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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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李德懋이덕무는 그의 저서 靑莊館書청장관서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옛날과 지금은 큰 순식간이요, 순식간은 작은 옛날과 지금이다.

순식간이 쌓여서 문득 고금이 된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수없이 서로 갈마들어 끊임없이 새것이 생겨난다.

이 속에서 나서 이 속에서 늙으니, 군자는 이 사흘에 마음을 쏟는다.


一古一今 大瞬大息 一瞬一息 小古小今. 일고일금 대순대식 일순일식 소고소금.

瞬息之積 居然爲古今. 순식지적 거연위고금.
又昨日今日明日 輪遞萬億 新新不已. 우작일금일명일 륜체만억 시신불이.

生於此中 老於此中 故君子着念此三日. 생어차중 노어차중 고군자착념차삼일.

- 靑莊館全書 卷之六十三蟬橘堂濃笑 청장관전서 권지육십삼 선귤당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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