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Bubble level

차가워진 공기를 깊이 들이 마시며...

by Architect Y

급격히 내려간 기온으로 새벽 공기가 차다.

가을새벽의 싸늘한 공기가 좋다.

깊은 숨을 쉬고 있자면 폐부 가장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는 청량함이 쌓여있는 수 많은 것들을 밀어 버리는것 같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계측기중에 가장 많은 작업자와 관리자가 들고다니는게 줄자 다음으로 Bubble level 이다.

치우침이 없이 수평을 맞추기위한 도구다.

건축에서는 사고를 막고 바로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것이지만 엄청난 결과물에 견주어 아주 작고 어설프고 거추장스럽게도 보인다.


中庸중용.

살아가며 절실한 Bubble level.

이를 지키며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쉽지않다는 표현보다는 어렵다는 말이 맞다.

늘 그 위치를 변함없이 지키기를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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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人太安逸則心便無主 범인태안일즉심편무

太放浪則氣便無統 태방랑즉기편무통

思慮宜警謹 容儀當收斂耳 살려의경근 용이당수염이

- 日省錄 일성록


사람이 너무 안일하면 마음에 중심이 없으며 너무 방탕하면 기운에 통제가 없으니,

사려는 조심히 해야 하고 거동은 추스려야 한다.

차가워진 새벽 공기와 따뜻한 커피향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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