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는 일에 자신을 갖고 남의 평판에 휩쓸리지 말라
소설추위가 이어지는 새벽
출장을 앞두고 다시 창을 열고 바람을 맞는다.
관종이라는 말이 이제 쉬이 접하는 단어가 되었다.
표면으로 두드러지게 된건 아마도 온라인의 발전이 아닐까.
정작 갖출 수 많은건 뒷전이고 보여지는 모습에 황홀해 하는 삶...
상대적 박탈감이 깊어지는건 어쩌면 당연한것이된 현대의 모습이 아닐까.
글이란 뜻을 그려내는 데 그칠 따름이다.
말이란 거창할 필요가 없으며, 道도는 털끝만한 차이로도 나뉘는 법이니, 말로써 도를 표현할 수 있다면 부서진 기와나 벽돌인들 어찌 버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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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보자면 글이 잘되고 못되고는 내게 달려 있고 비방과 칭찬은 남에게 달려 있는 것이니,
자기만이 홀로 아는 사람은 남이 몰라줄까 봐 항상 근심하고, 자기가 깨닫지 못한 사람은 남이 먼저 깨닫는 것을 싫어하나니, 어찌 코와 귀에만 이런 병이 있겠는가?
남의 귀 울리는 소리를 들으려 말고 나의 코 고는 소리를 깨닫는다면 거의 작자의 뜻에 가까울 것이다.
得失在我 毁譽在人 득실재아 훼예재인
嗟乎己所獨知者 常患人之不知 차호기소독지자 상환인지부지
己所未悟者 惡人先覺 기소미오자 악인선각
豈獨鼻耳有是病哉 기독비이유시병재
毋聽耳鳴醒我鼻鼾 모청이명성아비한
則庶乎作者之意也 즉서호작자지의야
- 燕巖集 卷3 孔雀館文稿 自序 연암집 3권 공작관문고 자서
얻고 잃음은 내가 하기 나름이기에 남이 하는 비방과 칭찬에 휩쓸리지 말고 내가 하는 일에 자신을 갖고 살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