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 可言不言 불가불언

by Architect Y

새벽기온이 조금 올랐다.

주중에 다시 추위가 온다지만 오늘의 날씨는 풀어진 모습을 보인다.

시작되는 하루의 머리에 잠시 찻잔을 기울인다.


언제도 그래왔지만 지금, 21세기엔 자신의 목소리를 각자 높힌다.

개인의 의견을 내지 못하는건 분명 좋지 않다.

하지만 그 선을 넘는건 이 보다 좋지 않다.

깊은 생각이 아니더라도 반대의 생각을 한번쯤 해 본다면 그 말에는 분명 힘이 있을 것이다.


子路자로편에서 孔子공자가 楚초의 葉公섭공에게 한 말이 있다.

섭공이 공자에게 말했다.

“우리 고을에 정직한 사람이 있는데, 아버지가 양을 훔치자 아들이 들추어냈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우리 고을의 정직한 사람은 그와 다릅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숨기고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숨기니, 정직은 그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그게 우리 마을의 도리라고 공자는 말했다.

그는 인륜이 땅에 떨어진 당대의 상황 속에서 家族 중심의 정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다.

공자가 볼 때 앞의 것은 慈자이고 뒤의 것은 孝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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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 장자 盜蹠 도척편에는

“직궁이 아버지를 고발하고 미생이 물에 빠져 죽은 것은 믿음의 우환이다(直躬證父 尾生溺死 信之患也)”라고 했다.

呂氏春秋여씨춘추 當務당무에서는 “직궁의 믿음은 믿음이 없는 것만 못하다(直躬之信 不若無信)”고 하면서 공자의 견해를 지지하는 입장을 취했다.


舊唐書구당서 徐彦伯傳에는

“말할 수 있으나 말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은이다(可言而不言者曰隱)”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의 생각을 참고 인하는것에 원효는 이야기 했다.

감내하기 어려운 시련을 堅忍不拔견인불발의 흔들리지 않는 정신으로 능히 견뎌낸다.

내 정신의 푯대가 더 올라간다.

세상은 말이 너무 많으니 말할 수 있는 것도 입 닫고 말하지 않는다.

내 한 몸 편하자는 침묵이 아니다.

말하지 않을 수 없을 때 입을 닫은 침묵은 오히려 상대를 압도한다.

그 속을 뻔히 알면서 침묵할 때, 그 침묵은 웅변보다 힘이 세다.


難忍能忍 난인능가

可言不言 불가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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