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千里之行 천리지행

; 새로운 학년, 새로운 시작...

by Architect Y

지난밤 부슬거리는 비로 새벽이 시원스럽다.

3.1절을 보내고 이제 새학년이 시작되는 시간에 맞아 보이는 맑은 기운에 창을 열어 하루를 마신다.

누구에게나 마음먹고 시작해보는 처음이라는 시점은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이 반이다 이러 저러한 이야기들이 말해주듯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가장 곧은 생각이 자리한다.


.....모든 일은 생기기 전에 신중히 하여야하며, 어지러워지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 한 아름 되는 나무도 털끝 같은 싹에서 생기고, 9층 누대도 한 삼태기 흙에서 일어나며, 천 리 길도 발밑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억지로 하고자 하는 자는 실패하고, 집착하는 자는 잃게 된다. 이로써 성인은 억지로 하지 않으므로 실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잃는 것이 없다......


合抱之木 生於毫末 합포지목 생어호말,

九層之臺 起於累土 구층지대 기어루토,

千里之行 始於足下 천리지행 시어족하

- 道德經 도덕경 64장


3.1절이라는 뒤 돌아보는 과거를 지나고 바로 시작되는 시작에 백범선생의 마지막 휘호로도 유명한 思無邪사무사를 떠올린다.


사람들은 울적할 때, 막막할 때, 답답할 때 노래를 부르고 시를 읊었다.

鬱憤울분을 吐露토로하는 시, 세상을 까발리는 시, 저항의 노래들이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金素月김소월의 시,

鄭芝溶정지용의 시,

朴木月박목월의 시,

申庚林신경림의 시들...

그런 시와 노래는 사특하지는 않았다.

권력자에 빌붙어 아부하고, 그들의 공을 찬양하는 시들과 노래가 사특했다.

일제시대와 군사독재시대 얼마나 많은 일제 찬양, 정권 찬양 시와 노래들, 사특한 시와 노래와 시인들이었다.


공자는 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경의 3백 편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는 것이다.


詩三百 一言以蔽之 曰 思無邪 시삼백 일언이폐지 왈 사무사

- 論語 爲政 논어 위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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