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街談巷說 가담항설

; 떠도는 이야기

by Architect Y

짧아진 봄탓에 나른함을 느끼기도 전에 무더위가 바로 찾아올것같은 기세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새벽기온은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

coffee향을 새벽바람에 날리며 한주의 처음을 시작해 본다.


교회사무실에서 조용히 부활절에 관한 글을 끄적이고 있자니 한분, 두분 모여든다.

사무실의 탕비실에선 세미나실쪽에서 진행하는 새신자교육에 다과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고 한 안수집사가 들어 오면서 인사를 나눈다.

다과를 준비하시는 분이 이내 과일과 식혜를 권한다.

이분, 사무실이 떠날정도로 식혜가 아니라 감주라 표현해야 한다고 채근한다.

잠시후 다른분이 들어오시자 가벼운 인사후 식혜를 내어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주가 아니고 식혜라 강하게 이야기 한다.

그러며 덧 붙인다.

서울사람들 무식해서 식혜라한다고.

식혜는 삭히는 음식을 이야기 하는데, 이걸 잘못알고 쓰고 있다고.


이내 사무실안이 십여분정도 차 있는 상황이라 말이 목에 걸렸다.

이건 한자의 의미로 간단히 그리고, 명료하게 설명이되는 이야기다.


甘酒감주, 食醯식혜, 食醢식해

감주와 식혜는 그 근본이 같지만 엄밀히 따지면 甘酒감주와 食醯식혜는 다르다.

오히려 달달한 음료로 마시는 건 食醯식혜고 이를 조금더 발효된것이 甘酒감주다.

그분이 이야기한 건 식혜가 아니고 食醢식해다.


그분은 중학교 교사분이라 많은 이들 앞에서 이야기 할 수 없었다.

우리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수 많은 이야기들에 둘러 쌓여산다.

한번쯤은 그 이야기들의 근원을 찾아보고 입에 담아내야 하지 않을까.

rumors.jpg

근거없이 돌아다니는 허언의 링크를 보며

https://brunch.co.kr/@architect-shlee/405


매거진의 이전글coffee break...今不及古 금불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