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泥田鬪狗 이전투구

; 누가 뼈다귀를 던져 주었나...색깔론과 Matador마타도어

by Architect Y

1차 대선후보 토론에 이어 2차 토론을 하며 공공연히 드러난 색깔론은 잠잠해진 듯하다가는 계기만 주어지면 언제나 촉발되는 보수세력을 집결하는 원동력이었다.

색깔론에 얽힌 정쟁은 한번 얽혀들면 도저히 헤쳐 나올 수 없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모든 모순, 부조리와 불의의 복마전으로 우리의 잠재력을 갉아먹고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을 부정적이고 어두운 기운으로 바꿔버리고 인정과 우애와 화평을 갈등과 증오와 불화로 화하게 하는 벌집이다.

이 정쟁은 한번 건드리면 순식간에 쏟아져 나와 달려들어 쏘아대는 땅벌의 집을 건드린 것이다.

왜 하는지 원인도 목적도 결과도 수단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한쪽에서는 물고 한쪽에서는 뜯는다.

그래 더 실망스런 후보가 생겼다.

결국 색깔론이 드러나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둘러싼 정쟁이 이전투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분단에서 비롯한 색깔론의 이념투쟁은 뜬구름을 두고 다투는 일과 같다.

이 정쟁에 휩쓸리면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게 된다.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아서 본말을 왜곡해버리고 앞뒤를 뒤바꿔버리고 일부만을 발췌하여 말하려는 의도는 도외시하고 겉으로 표현된 말투만 물고 늘어진다.

어떻게 논쟁이 되겠으며 문제가 해결되겠는가!


石洲석주 權韠권필이 조선 선조와 광해군때를 살아가며 바라본 정쟁에 대한 당시 시대를 鬪狗行투구행이라는 글로 풍자하였다.


개처럼 싸우다


누가 개에게 뼈다귀 던져 주었나

개들 떼 지어 사납게 싸우는구나

작은 놈은 죽고 큰 놈은 다치니

도둑놈이 엿보고 그 틈을 노리도다

주인은 무릎 껴안고 한밤에 흐느끼나니

비 내려 담장 무너지매 온갖 근심 모인다


鬪狗行투구행


誰投與狗骨 수투여구골

群狗鬪方狠 군구투방한

小者必死大者傷 소자필사대자상

有盜窺窬欲乘釁 유도규유욕승흔

主人抱膝中夜泣 주인포슬중야읍

天雨墻壞百憂集 천우장괴백우집

- 石洲集 第二卷 七言古詩 석주집 제2권 칠언고시


나라의 장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일수록 냉철하게 문제가 일어난 원인을 찾고 열린 자세로 논쟁하고 전체 민중의 의지를 모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

더 이상의 색깔론과 서로를 물어뜯는 Matador마타도어는 이제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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