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羞惡歎悲 수오비탄

; 늙어서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by Architect Y

비 소식이 있는 새벽공기는 언제나 시원하게 다가온다.

어디를 봐도 시원한 구석없는 지금, 이 청량함에 가슴을 맡겨본다.


정치원로들이 해야하는 일은 무엇일까.

경선을 통해 당당히 선출된 대표를 몰아붙여 끌어내리기를 하는 분위기에 혀가 내 둘러진다.

어리거나, 나이가 먹는것이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이 어찌 잘못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보름 밖에 남지 않은 대한민국의 수장을 만들어야 하는 판에 모 정당의 원로들은 궁리나 하는 모습을 보이고 한사람의 독주를 막기위해 정치 철학도, 노선도, 신념도 다른 사람들이 연대를 생각한다는 언론들의 볼멘소리는 그저 지나가는 기우이기를......


王之鈇왕지부는 言行彙纂언행휘찬의 글을 통해 인생에 부끄럽고 미워하고 탄식하며 슬퍼해야 할 네 가지 일을 꼽은 이야기를 한다.


부끄러운 것은 가난하면서도 뜻이 없는 것이다.

미워할 만한 것은 천하면서도 무능한 것이다.

탄식할 일은 늙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다.

슬퍼할 것은 죽은 뒤에 아무 일컬음이 없는 것이다.


可羞是貧而無志 가수시빈이무지

可惡是賤而無能 가오시천이무능

可歎是老而虛生 가탄시노이허생

可悲是死而無聞 가비시사이무문


늙을수록 더욱 씩씩하고, 궁할수록 굳세야 한다

老當益壯 窮當益堅 궁당익견 노당익장


우리가 부끄러워하고, 미워할 것은 빈천이 아니고 그 앞에 기가 꺾여 제풀에 허물어지고 마는 것이다.

탄식하고, 슬퍼할 일은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 아니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망령 떨고, 이룬 것 없이 큰소리치다가 죽자마자 잊혀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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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미디어는 대통령 탄핵으로 시선을 돌릴 마음이 생겼다면 시선을 끌기위해 부추기는 모습으로 여론을 몰아갈 생각은 접고 을 보여주지말고 잘못을 정확히 집어 채근하는 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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