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敬忠以勸 경충이권

; 지도자가 되고픈이들에 대한 一喝일갈

by Architect Y

季康子계강자가 물었다.

백성으로 하여금 공경하고, 정성을 다하고, 애써 일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백성에게 엄숙하게 대하면 공경하고,

효도와 자애를 행하면 정성을 다하고,

착한 사람을 등용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을 가르치면 백성이 애써 일하게 될 것입니다.


조용한 음악과 커피향으로 새벽을 깨운다.

혼잡을 잠시 접고 하루의 시작시간을 느끼는 여유를 갖는다.

탄핵이라는 혼란과 그 만큼 짧아진 대선 유세기간으로 하루가 다르게 이슈들이 터진다.

관심도 어느때보다 많기도 하고...


使民敬忠以勸 如之何 사민경충이권 여지하

臨之以莊 則敬 임지이장 즉경

孝慈則忠 효자즉충

擧善而敎不能則勸 거선이교불능즉권

- 論語 爲政 논어 위정편


臨임은 대하다의 뜻이다.

敬경은 공경스러움이다.

忠충은 진실되다는 뜻이다.

勸권은 勸勉권면으로 백성들이 스스로 덕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莊을 주자는 용모가 단정하고 엄숙한 것으로 푼다.

정약용은 용모가 단정한 것은 외양만 장엄한 것이니 외양은 장엄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은 군자가 꺼리는 것으로 그 뜻이 치우친 것 같다고 본다.

孝는 임금이 그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것이다.

는 임금이 백성을 자애로 대하는 것이다.

임금이 위로는 어버이께 효도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을 사랑하면 백성들이 충성스러워진다는 뜻이다.

은 첫째는 선한 사람이고 둘째는 잘하다, 능하다는 의미로 보아 不能(할 수 없음)과 대비된다고 본다.


季康子계강자는 魯노나라의 上卿상경 季孫계손씨로 이름은 肥비이다.

論語논어에 8번 등장하는데 한번을 빼고는 매번 孔子에게 묻고는 가르침을 청한다.

아버지뻘 되는 대학자 孔子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을 보니 우매한 인물을 아니었던 모양이다.

질문중 정치에 관한 세 장의 공통점은 바로 率先垂範솔선수범이다.

윗사람이 모범을 보이면 아랫사람은 자연히 따라오는 법이니, 대부이자 실권자인 계강자 당신이 앞장서라는 충고이자 뼈아픈 一喝일갈(크게 꾸짓다)이다.

Boss vs leader 00.jpg

上濁下不淨상탁하부정.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이니, 위가 지저분한데 아래가 깨끗할 리가 없는 것은 비단 물의 세계뿐이 아닐 것이다.

나라가 이렇게 어지럽게 되고, 백성들이 도둑질을 하고, 한마디로 모든 것이 無道무도해진 것은, 三桓삼환(魯노나라 환공의 세아들)이 임금 위에 군림해서 국정을 마음대로 주무르기 때문이 아니냐, 그러니까 당신네들부터 정신을 차리라는 따끔한 訓戒훈계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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