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絶緣宣言 절연선언

; 막바지 봄여행의 사랑니 뽑기

by Architect Y

생일 전후로 한 출장에 붙인 여행.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연과 가까워지는 것일까?


太極태극이 쪼개지고 음양이 나뉜 뒤 추위와 더위가 서로 밀어서 네 계절이 생기는데, 해는 황도의 별자리에서 운행이 끝나고 달은 열두 달 뒤 운행이 끝나서, 해와 달의 도수가 마감이 되면 한 해가 다시 시작되는데 이것을 봄이라고 하여 뭇 생명의 고동을 울려 만물을 이루어 자라나게한다.

계절을 갈무리한 겨울을 지나 봄의 기운에서 도약하는 계절의 끝자락에서 화사하고 들뜨는 시간을 정리한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먼 인연의 끄트머리를 잡고 이어온 길고 길었던 붉은 실타래를 긴 숨 한번으로 잘라낸다.

도연명은 팽택의 현령이 되었을 때에 군의 장관이 요즘 말로 儀典의전에 분개하여 그날로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며 지었다는 歸去來辭귀거래사에 3장에 세속과의 인연을 끊는다는 絶緣宣言절연선언처럼 난 이 여행속에서 깊은 곳의 혼란스런 감정들을 내어 버린다.

이처럼 깨끝한 느낌이 얼마만인지...


이어지는 계절인 여름은 자람이라는 성격을 갖는다.

이제 나의 여름으로 다가가기를 시작해 본다.


나무들은 즐거운 듯 생기 있게 자라고,

샘물은 졸졸 솟아 흐르네.

만물이 때를 얻어 즐거워하는 것을 부러워하며,

나의 생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네.


木欣欣以向榮 목흔흔이향영

泉涓涓而始流 천연연이시류

羨萬物之得時 선만물지득시

感吾生之行休 감어생지행휴

- 歸去來辭 귀거래사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