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와 좌파?
출장지에서 518 광주 민주화 항쟁 기념일을 맞았다.
문 대통령의 기념식 참관관련 모습을 접하며 불과 한달보름전 참석했던 제주 43 추념식의 아쉬움이 새록새록하다.
이리도 편차가 클수 있을까.
우리는 어찌되었든 불우한 역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나라의 민중이다.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온전히 자리를 지키기란 무척이나 힘들다.
더욱이 건국이후 줄곧 외세의 힘에 눌려 지내다 보니 스스로 가지고 있던 정신 마져도 흐릇해 진다.
좌,우파는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급진적으로 이끌었던 Jacobins 자코뱅당(의석의 좌측)과 프랑스혁명 때의 입법의회와 국민공회 Girondins지롱드당(의석의 우측)의 자리 배치에서 시작되었으니 소위 보수정당이라하는 이들이 이야기하는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더욱이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2분할된(이것도 사실 말이 안되지만) 그들의 주장이란 2차 세계대전후 체제 유지를 위해 강력히 밀고 있는 미국의 노선일 뿐이다.*
세상에 黑白論理 흑백논리처럼 무섭고, 위험한 것도 없다.
모든 문제를 흑과 백, 선과 악, 득과 실 등으로 양분하고 중립적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偏重편중된 사고방식이나 논리를 우리는 흔히 흑백 논리라고 일컫는다.
여기에 들어가는 말이 ‘반드시, 꼭’ 이다.
반드시 해야 하고, 꼭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은 자라면서도 그런 경향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회가 그런 경향을 조장하고 있기까지 한다.
반드시, 꼭만 외칠 것이 아니라 그 일이, 그런 행동이 과연 의로운가, 의로움에 배치되는 것은 아닌가, 반문해야 한다.
출장지의 조용하고 평화롭기만한 바람을 맞으며 민주항쟁 37돌에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도 없고 반드시 그러지 말아야 하는 것도 없음을 생각한다.
君子之於天下也 군자지어천하야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 무적야 무막야 의지여비
- 論語 里仁 논어 이인
군자는 천하의 각종 사정에 대해서,
마음에 두어 적의를 품지 않고, 또한 마음을 기울여 그리워하지 않으며, 다만 정당하고 이치에 맞는 것을 헤아리는 기준으로 삼는다
어천하는 군자가 천하, 세상의 일에 임하는 태도이다.
적과 막을 주자는 중시함과 하려 하지 않음이다.
*정치적 몰이로 사용되는 용어로 보수라 스스로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좌파의 반대인 우파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상대에게 좋은 이미지의 진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共産主義 공산주의[communism]의 반대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資本主義자본주의[capitalism]에 가깝고 民主主義민주주의[democracy]의 반대는 공산주의가 아니라 獨裁 독재[dictatorship] 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