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學問次第 학문차제

; 맞는 학문, 지나오고 가야할길을 바라보며

by Architect Y

가을이 문 앞이다.
계절을 재촉하는 비가 새벽을 넘어 추적거린다.

simulacre 시뮬라크르.

갑작스런 딸의 질문에 잠시 교육에 대한 생각을 한다.
idea이데아사상의 Plato플라톤이 정의한 복제의 복제인 허구의 세상과 모습을 우리세대는 고등학교시절 접하지 못했다.
오히려 플라톤보다는 포스트구조주의의 대표 철학자 Gilles Deleuze 들뢰즈에의해 정립될만큼 깊이가 있는 내용이다.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접근 방식이 어쩌면 우리 세대보다 맹목적 암기가 우리의 아이들을 진정한 학문으로 들어가기 힘들게 하는것이 아닐까.
다양한 선험들은 자신을 분명히 성장시킬 수 있지만 맹목적 주입은 틀을깨고 집착에서 벋어나는것이 아니라 절벽으로 떠 밀고 있는것이라 생각이 든다.

건축쟁이로 인문에 큰 관심거리기에 공부를 하고 있다.
동양건축 중에도 우리나라처럼 깊은 의미를 가지고 그저 자연에 동화하는 그것은 찾아 볼 수 없기에 그 이유를 그 곳에서 찾고있는 거다.
인간으로, 건축가로 좀 더 진실로 발전하기 위해.

學問自有次第工夫 학문자유차제공부
雖不可等做去 수부가렵등주거
然亦有一段活法 연역유일단활법
擺却套圈處 파각투권처
決不宜一味泥滯 결부의일미니체
-日省錄 일성록

학문에는 본래 단계에 맞는 공부가 있으므로
이것을 뛰어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또한 하나의 법칙이 있으니,
일정한 틀을 떨쳐버려야 할 곳에서는
한 가지 방법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진화를 두려워 한다면 발 묶인 메추라기, 서커스단의 조련된 코끼리에 지나지 않는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