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 物豈能長旺哉 물기능정왕재

; 시련이됨은 봄으로 이어가는 기다림이다

by Architect Y

가을 새벽공기는 가슴을 열기에 좋다
깊숙히 들이키는 찬 공기는 몸 전체를 타고 돌며 탁해진 스로의 생각을 쓸어내린다

차가운 겨울을 기다리는건 그 뒤에 이어지는 봄의 기운이 있기때문이다
며칠간 고민 끝에 Lecture forum의 마무리를 결정해 본다
기다림과 자연스러움

싹은 터서 꽃피우고 열매 맺어 시든다.
서리 맞은 잎은 단풍이 들어 땅에 떨어진다.
뻗쳐오르던 기운을 조용히 거두어 원래 왔던 자리로 돌아간다.
늘 한여름 초록을 뽐내려 한다면 가을의 결실은 없다. 겨울의 기다림 없이는 봄날의 신록도 없다.
서리는 기운을 거두어 조용히 수렴할 때가 되었다는 신호다.
이런 신호는 사람에게도 전달된다.
교만하고 방종한 자들은 이 소리를 못 듣는다.
준비 없이 얼어 죽는다.

초목을 시들어 죽게 하는 것은 서리다.
하지만 시들어 죽게 하는 것은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사물이 어찌 길이 왕성할 수만 있겠는가.

그런 까닭에 초목에만 서리가 있지 않고 사람에게도 있다.

사람에게 서리가 있음은 거두어들이는 것일 뿐 아니라,
하늘이 경고하여 위엄을 보이는 것인데,
교만하고 방종한 자는 이를 재촉한다.

草木之肅殺者 霜也 초목지숙살자 상야
然肅殺所以收斂也 연숙갈소이수렴야
物豈能長旺哉 물기능정왕재
故非惟草木之有霜 人亦有之 고비유초목지유상 인역유지
人之有霜 匪惟收斂 天以警威之也 인지유상 비유수렴 천이경위야
驕溢者 速之 교일자 속지
- 靑城雜記 醒言 청성잡기 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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