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인의 삶에는 여유가 없다.
새해연휴가 어느덧 마지막날이 되었다.
얼마만에 오랜동안 방해 하거나 받지 않고 책속에 묻혀지낸 시간 이었나 모르겠지만 여유롭게 보낸 시간 속에 조용히 책을 읽어가며 보낸시간이 더 없이 좋고 남은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아쉽기만하다.
욕심을 부리면서 이내 돌아서는건 이 귀한 시간에 대한 고마움이겠지.
論語논어를 읽다보면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름이 아니라 군자와 소인이 등장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 군자에 해당하는 것은 없고, 내가 살아가는 군자는 安分知足안분지족을 알고, 安貧樂道안빈낙도 할 줄 안다.
그러니 늘 아무런 걱정이 없이 여유롭고 편안하다.
여기에 딱 어울리는 인물이 바로 顔回안회가 아니었을까.
안회가 길지 않은 삶 속에서 걱정한 것이 한 가지 있다면 아마 학문을 열심히 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토록 학문에 매달렸는데도 늘 부족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소인은 늘 걱정이다.
출세, 돈, 삶이 근심의 연속이다.
사소한 것에 슬퍼하고, 조그만 것에 목숨을 건다.
별 일 아닌데도 신경을 쓰고, 남의 관심을 끌려 애를 쓴다.
내가 바로 소인이다.
君子 坦蕩蕩 군자 탄탕탕
小人 長戚戚 소인 장척척
- 論語述而 논어 술이편
군자의 마음은 평탄하여 넓고,
소인의 마음은 늘 근심에 차 있다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창을 열고 멀리를 바라본다.
그리고 잔잔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 마음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