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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주유천하 V 전라화순 쌍봉사

; 척박한 호남에 둘러 쌓인 순한 땅 和順 화순 07 雙峰寺쌍봉사

by Architect Y

철감선사의 도호(道號)가 쌍봉이고 절의 앞과 뒤에 산봉우리가 2개 즉, 쌍봉이되므로 이에 雙峰寺쌍봉사라 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

신라 경문왕 때 사자산문(獅子山門)의 기초를 다진 철감선사(澈鑒禪師)도윤(798∼868)이 중국에서 귀국하여 산수의 수려함을 보고 868년 창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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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년 慧昭國師혜소국사가 중건.

정유재란 때 소실되고

1628년(인조 6)에 중건하였고, 1667년(현종 8)과 1724년(경종 4)에 중창한다.

한국동란 때 소실.


1984년 대웅전도 소실.

1986년 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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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목탑을 대웅전으로 가진 통일신라시대 사찰.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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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봉사 주위에는 철감선사가 중국에서 귀국하면서 가져온 차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護聖殿호성전은 철감선사와 조주스님 모신 전각.

원래 정자각은 능묘 앞에 세우는 건물로 사찰에 이런 전각은 드문 경우다.

喫茶去끽다거(차 한 잔 마시고 가는) 다례가 여기서 매년 열린다.

종심선사(778~897).

종심선사는 조주(趙州)지방의 관음사에 살았다 하여 '조주'라고 불리워지기도 했고 조로(趙老) 또는 조씨(趙氏)라고 불렸던 당나라의 유명한 선사다.

위에 인용한 이야기는 조주의 '끽다화두'라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종심선사(778~897)가 한 승려에게 물었다.

"여기에 처음 왔는가? 아니면 온 적이 있는가?"

"온 적이 있습니다."

"끽다거"

종심선사가 다른 승려에게 물었다.

"여기에 처음 왔는가? 아니면 온적이 있는가?"

"온적이 없습니다"

"끽다거"

"선사님! 왜 온 적이 있다 해도 '끽다거'라 하고, 온 적이 없다고 해도 '끽다거'라고 하십니까?"

"끽다거"


조주다는 조주의 선다(禪茶)라는 뜻.

조주다란 말은 고려중엽 진각국사 혜심(1178~1234)의 「차 끓이는 샘물」이라는 글에 처음 나온다.

「차를 끓여 마신 후의 상쾌함이란 쉽게 얻어지기 어려우니, 몸소 조주선을 시행해보네-진각국사 혜심」

차를 마시고 선을 수행하는 것을 '조주선'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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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이양면 증리 증리 74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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