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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Jul 20. 2018

건축가의 주유천하 V 전라화순 쌍봉사

; 척박한 호남에 둘러 쌓인 순한 땅 和順 화순 07 雙峰寺쌍봉사

철감선사의 도호(道號)가 쌍봉이고 절의 앞과 뒤에 산봉우리가 2개 즉, 쌍봉이되므로 이에 雙峰寺쌍봉사라 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 

신라 경문왕 때 사자산문(獅子山門)의 기초를 다진 철감선사(澈鑒禪師)도윤(798∼868)이 중국에서 귀국하여 산수의 수려함을 보고 868년 창건하였다.

1031년 慧昭國師혜소국사가 중건.

정유재란 때 소실되고 

1628년(인조 6)에 중건하였고, 1667년(현종 8)과 1724년(경종 4)에 중창한다.

한국동란 때 소실.


1984년 대웅전도 소실.

1986년 중건.

3층목탑을 대웅전으로 가진 통일신라시대 사찰.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66호

쌍봉사 주위에는 철감선사가 중국에서 귀국하면서 가져온 차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護聖殿호성전은 철감선사와 조주스님 모신 전각.

원래 정자각은 능묘 앞에 세우는 건물로 사찰에 이런 전각은 드문 경우다.

喫茶去끽다거(차 한 잔 마시고 가는) 다례가 여기서 매년 열린다. 

종심선사(778~897).

종심선사는 조주(趙州)지방의 관음사에 살았다 하여 '조주'라고 불리워지기도 했고 조로(趙老) 또는 조씨(趙氏)라고 불렸던 당나라의 유명한 선사다.

위에 인용한 이야기는 조주의 '끽다화두'라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종심선사(778~897)가 한 승려에게 물었다.

"여기에 처음 왔는가? 아니면 온 적이 있는가?"

"온 적이 있습니다."

"끽다거"

종심선사가 다른 승려에게 물었다.

"여기에 처음 왔는가? 아니면 온적이 있는가?"

"온적이 없습니다"

"끽다거"

"선사님! 왜 온 적이 있다 해도 '끽다거'라 하고, 온 적이 없다고 해도 '끽다거'라고 하십니까?"

"끽다거"


조주다는 조주의 선다(禪茶)라는 뜻.

조주다란 말은 고려중엽 진각국사 혜심(1178~1234)의 「차 끓이는 샘물」이라는 글에 처음 나온다.

「차를 끓여 마신 후의 상쾌함이란 쉽게 얻어지기 어려우니, 몸소 조주선을 시행해보네-진각국사 혜심」

차를 마시고 선을 수행하는 것을 '조주선'이라 했다.

화순군 이양면 증리 증리 74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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