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 too 운동으로 풍비박살난 문학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순수과학 전공자들, 그리고 경제전문가들에게 10월은 어쩌면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달일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책 읽기 좋은 계절 한가운데 있는 이 달은 책벌레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중 하나가 노벨 문학상일겁니다.
그런데 올해는 문학상 수상자가 없기 때문에 왠지 맥이 빠집니다.
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한림원은 지난 5월 Me Too 파문에 휩싸였고, 이에 1949년 이후 69년 만에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 수상 예정자 였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가 실형을 받았습니다
부인이 스웨덴한림원의 종신위원인 그는 또 다른 종신위원으로 불릴 정도로 그동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는데, 지난해 11월 여성 18명이 과거 아르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기소됐고, 그에 대한 문제를 놓고 한림원 내부에서 극심한 내분이 이어졌고 이에 종신위원 6명이 사퇴하거나 활동을 중단했죠.
급기야 한림원 측은 지난 5월 올해 노벨문학상 선정을 내년으로 미룬다고 발표했었습니다.
노벨재단 미디어사이트에 따르면 1일 생리의학상 제인스 P.엘리슨, 혼조 타스구가 수상자를 시작으로 2일에는 물리학상에는 아서 애슈킨, 제라드 무루, 도나 스트릭랜드, 3일은 화학상수상자는 프란시스 아놀드, 조지 스미스, 영국의 그레고리 윈터가 공동 수상했고, 5일은 평화상, 8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문학상이 빠진 수상에 책을 읽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 파는 사람에게 모두 답답한 마음이죠.
노벨 문학상은 지금까지 양서 추천, 국민 독서량 증진, 서점 활성화 역할을 했기때문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품은 많이 팔릴 뿐 아니라, 책에 관심이 적은 사람도 서점을 찾게 했습니다.
아마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더라면 서점은 활기를 띠었을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스웨덴에서 Metoo운동을 이끄는 활동가 중 한명인Suzanna Dilber 수잔나 딜버
그래 아쉬운 마음을 다스리려 오늘 10월4일자 신간을 바로 구입했습니다
물론 예약하고 오늘 수령한것이죠.
젊은 부부가 6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대안 공동체적 삶을 알아보기 위해 유럽지역 농부의 삶을 직접 경험하고 느낀 점을 기록한 책인 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
이건 힐링을 위해 구입했습니다.
한권은 천문학과 교수이자 독자가 과학 현상을 즐겁게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잘 아는 과학 칼럼니스트가 속도의 관점에서 바라본 과학 현상과 역사, 과학자 일화들을 흥미롭게 풀어낸 책,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입니다.
주말까지는 출퇴근하며 다 읽을듯합니다.
스반홀름에서 지냈던 대부분의 시간은 그냥 일상이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는 확실하게 배운 것 같다. 세상 어딘가에는 ‘남’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곳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
- 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 중
자연 속에 숨어 있는 모든 움직임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기적적이라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자연의 역동성을 생생한 색깔로 그려내기 위해서는, 환상적이고 웅장하며 흥미로우나 정작 알려진 것은 거의 없는 여러 자연현상을 매우 자세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 zoom 거의 모든것의 속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