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2019) 리뷰
시답지 않고, '시' 답지 않은 시 2
달이 원래 저렇게 푸르렀던가? 도쿄에서만 그렇나?
-영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창밖에 네온사인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한다.
지하철은 퇴근하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길거리는 술판을 벌이는 사람들로 혼잡하다.
몸을 축 늘인 채
손잡이 하나에 의지하며 버티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마치
자기 생을
그렇게 힘든 자세로 지탱해나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당신은 도시의 삭막함을 아는가.
그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한 당신이 참 멋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