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 아이러니와 해결책
개인지식관리(PKM)의 핵심은 노트 간 연결이라고 합니다. 제텔카스텐(Zettelkasten) 방법론의 창시자 니클라스 루만은 6만 장이 넘는 메모 카드를 서로 연결하며 70권의 책을 썼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트를 만들 때마다 '관련 노트'를 찾아 링크를 걸어야 한다고 배웁니다.
AI와 함께 PKM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새 노트가 생성될 때마다 자동으로 관련 노트를 찾아 링크를 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완벽했습니다. 임베딩 유사도를 계산하고, 키워드를 매칭하고, 상위 5개의 관련 노트를 자동으로 연결했습니다.
한 달 뒤, 제 볼트는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링크들을 클릭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일까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으니, 어떤 연결도 특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이러니입니다. 모든 걸 연결하면 왜인지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할 것 같아보이지요. 그러나 정보가 풍요로워지면 관심이 희소해지듯, 연결이 풍요로워지면 연결의 의미가 희소해집니다.
유사도 0.85라는 숫자는 무엇을 말해줄까요? 두 노트가 비슷한 단어를 많이 공유한다는 것뿐입니다. '비슷한 것'을 찾아줄 수는 있지만, '의외의 연결'은 찾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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