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을 담은 아카이브: 공익활동을 연결하고 확장하다
경기도 마을공동체 데이터 아카이브는 지역사회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마을공동체 활동과정에서 생산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았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라고 봅니다. 지역별로 데이터를 보여주는 마을지도는 경기도 넓은 권역 특성상 글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사업 현황을 지역별로 보여줌으로써 전체를 조망하도록 하였습니다. 공모사업 참여도와 보조금 현황 등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데이터는 아카이브 본연의 가치였던 설명책임성과 신뢰성을 확인하기에 지나침이 없습니다.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 경기도 내 마을공동체의 활동, 주민 참여율, 예산 사용 내역 등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관리해 지역사회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데이터 스토리에서는 특히, 앞서 설명했던 ‘맥락’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주민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를 인식하는 과정, 그 과정 속에서 주민과 지자체가 협력했던 과정, 문제 해결 과정, 미해결 과제에 대한 분석까지. 이런 이야기들이 앞으로 계속 모인다면 그 자체로도 공익활동의 존재가치와 의미를 설명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한편 경기도 마을공동체 데이터 아카이브는 아주 조금씩 새로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생산되는 데이터는 무수하게 많겠지만, 예산 또는 운영 특성상 정기적이고 균일한 볼륨으로 운영하는 것은 모두에게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분석을 통해 경기도 내 각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책이 주민과 기관에서 제안된다면 아카이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데이터가 개방되어 있다는 점도 시사점이 있습니다. 서로 어떤 종류의 사업에 얼마만큼의 예산과 노력을 들였는지를 확인해 가면서, 공동체 간의 협력을 강화할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성공사례를 공유한다는 것은 공익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우리 지역이나 활동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야말로 선순환 체계의 근본이니까요.
※ 이 글은 필자가 2024년 11월~1월에 걸쳐 서울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희레터에서 연재한 <공익활동을 연결하고 확장하다>를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