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방식의 변화

by 아키비스트J

하루하루 조금씩 클로드 코드 커맨드와 스킬을 새로 만들고, 옵시디언 구조를 바꾸고, RAG 구조를 개선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서서히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일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입력에서 설계로


예전의 저는 입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정보를 찾아서 저장합니다. 메모를 작성합니다. 태그를 달고 폴더에 넣습니다. 링크를 연결합니다. 하루 종일 키보드를 두드렸습니다.


지금의 저는 설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떤 구조로 정리할지 결정합니다. 어떤 규칙을 적용할지 정합니다. 실행은 AI가 합니다. 저는 방향을 정하고 결과를 확인합니다.


원래는 혼자 하던 일에서 역할이 나뉘었습니다. 저는 연역적으로 일합니다. 큰 그림에서 시작해서 세부 계획으로 내려갑니다. 목표를 정하고, 구조를 설계하고, 기준을 세우고, 결과를 판단합니다. AI는 귀납적으로 일합니다. 데이터를 모으고, 패턴을 찾고, 정리하고, 실행합니다. 저는 위에서 아래로, AI는 아래에서 위로. 이 두 방향이 만나서 일이 완성됩니다.




프로젝트의 설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일단 시작했습니다. 뭔가 해야 할 것 같으니까 노트를 만들고, 자료를 모으고, 정리를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방향이 바뀌고, 처음에 정리한 건 쓸모없어지고, 다시 정리하고. 반복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먼저 큰 그림을 그립니다. 아마존의 Working Backwards 방식을 따라 PR/FAQ 문서를 만듭니다. (이 방식을 배우는 데에는 이미커피 @imi.coffee 및 다양한브랜딩・AI 활동을 하고 있는 이림 대표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어떤 모습일지, 사용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게 될지, 자주 나올 질문은 뭘지. 끝에서부터 거꾸로 생각합니다.


그다음 로드맵을 만듭니다. 성공 시점에서 역순으로 마일스톤을 잡습니다. M4가 성공이면 M3은 뭐가 완료되어야 하는지, M2는 뭐가 되어야 하는지. Claude code에게 로드맵 커맨드를 입력하면 PR/FAQ를 기반으로 역순 로드맵을 만들어줍니다.


로드맵이 생기면 날짜별 할 일로 쪼갭니다. 역시 Claude code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이 달에는 어떤 일을 하고, 이 일은 일주일만에 끝내도록 하자” 라고 이야기하면 프로젝트 정보 파일에 "2025-11-18에는 이거, 2025-11-19에는 저거"라는 데일리 체크리스트가 만들어집니다. 데일리 노트가 이 체크리스트로부터 자동으로 오늘 할 일을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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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프러너이자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이며, AI 네이티브로 아카이브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AI 시대 모두가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인지적 평등이 실현되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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