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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미융합소 Apr 25. 2021

사람은 어떻게 사회성을 잃는가?

우리는 사회에 속해있습니다. 하자만 가끔 사회 속에 있음에도, 사회와 떨어져 있단 느낌을 받습니다. 이는 좌절과 우울을 불러옵니다. 심한 경우 범죄나, 자살로까지 이어집니다.


저는 그동안 이러한 이유를 관계에서 찾았습니다. '이것은 내가 외로워서 그런 걸 거야.' '이건 내가 친구와 싸워서 그런 걸 거야'등 주변과 관계가 원활하지 못할 때 사회성을 잃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행복한 가정, 충분한 교우관계, 괜찮은 직장이 있을 때도 느낍니다. 이는 관계 이전에 다른 무언가가 사회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것이 '사회적 효용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효용감은 자신이 사회에서 유용하다는 감각입니다. 여기서 ‘사회 우리를 둘러싼 사회가 아닙니다. 스스로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무리(가족, 친구, 직장 )'입니다. 또한 '유용함' ‘사회의 요구를 들어줄  있는 능력 아닙니다. ‘자신이 의미 있어하는 일을 하는 능력입니다. , 사람은 자신이 가치 있어하는 무리에서, 자신이 의미 있어하는 일을 하면서 사회성을 얻습니다.

 

반대로 인정받고 싶은 무리에서,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끼면 사회성은 사라집니다. 무능하다고 느끼는 무리 속에서 관계는 소용 없습니다. 무리 속에 자신의 자리가 없다고 느 때 관계는 압박으로 변합니다. ‘왜 나랑 친하게 지내지?’ ‘분명 나를 싫어할거야.’ ‘나한테 뭘 뜯어내려고 그러지?’와 같이 무리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의심합니다. 아무리 주변 관계가 좋아도 사회적 효용감을 느끼지 못하는 개인에게 관계는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니 사회성을 회복을 위해선 자신이 어떤 무리에 가치를 두는지, 그곳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스스로 알아야 합니다.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가치 있는 집단, 의미 있는 일 따위가 아닌 자신이 정한 가치 말입니다.


오늘도 단순히 사회가 내어준 문제를 풀고 있지 않나요? 의미 없고 가치 없다 생각하지만,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쓸모없을 것 같아 붙들고 있지는 않나요? 하지만 단순히 사회가 만들어 놓은 문제를 푼다고 해서 만족감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사회와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내가 가치 있어하는 무리는 어디인지, 그 무리 속에서 무엇을 통해 어떠한 의미를 찾고 싶은지 생각합시다. 반대로 당신이 누군가가 가치 있어하는 무리의 일원이라면, 사회성을 잃어가는 상대에게 조언이 아닌, 인정을 보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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