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렵고도 쉽다.
저는 한 때 행복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누군가가 일상 속에서 ‘행복하다’고 말하면, 그것은 그런 척일 뿐 거짓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행복은 굉장히 거창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행복은 손쉽게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복권에 당첨되는 것, 시험에 합격하는 것,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등과 같이 무언가 대단하고 특별한 일이 아니면 행복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행복을 선사하는 특별하고 대단한 순간을 마주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소비했습니다. 행복의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힘들고 지친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영원히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대단하고 특별한 일은 대단하고 특별한 순간에만 일어나기에, 제한적입니다. 또한 대단하고 특별한 순간은 한순간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대단하고 특별한 순간이 찾아왔다고 해도 그것의 크기가 내가 지금껏 바랐던 것과 다르다면 행복하지 못합니다.
행복은 기준을 정해버리는 순간 그것에 도달하면 반드시 얻어야 하는 당연한 것이 되고,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가져서는 안 되는 금기사항이 됩니다. 그러면 행복을 얻었다 하여도 그것에 감사할 수 없고, 얻지 못했다면 불행한 삶을 보내야 합니다.
행복을 위해서는 기준을 잡아서는 안됩니다. ‘이것을 하면, 이것만 이루면, 이렇게 된다면’ 등과 같이 행복을 위한 조건을 걸어서는 안됩니다.
행복을 위해서는 행복의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이것을 했기에, 이것을 이뤘기에, 이렇게 됐기에’ 등과 같이 내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살아가고 있는 삶 속에서 행복의 이유를 찾는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언제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찾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