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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미융합소 Jun 07. 2021

생각 정리하는방법

바른 생각 정리스킬!!

“끙... 아 모르겠다. 그냥 담에 생각하지 뭐.”


살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웬만한 생각은 조금만 생각해도 금방 풀리지만, 가끔 도통 안 풀리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 생각은 시간 날 때 각 잡고 생각해보자 생각하며 머릿속에 넣어둡니다.


자기 전 핸드폰은 잠시 던져두고 아까 했던 고민을 꺼내봅니다. 차근차근 전부 따져보자는 생각으로 눈을 감습니다. 하지만 얽힌 고민은 시간을 들인다고 해서 풀리지 않습니다. 마치 수학 암산을 할 때처럼 이 수식을 풀어놓으면 저 수식이 기억 안 나고, 저걸 풀어놓으면 다른 식이 기억 안 납니다. 결국 파편 고민만 수차례 생각하다가 잠들어 버립니다.


풀릴 줄 알았던 생각이 풀리지 않으면, 생각은 더욱 깊어집니다. 그리고 이것은 삶에서 티가 납니다. 생각에 잠겨 있으면 눈에 주변이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관심을 보이고 말을 걸어도, 신경이 가지 않습니다. 생각을 풀기 위해선 혼자 생각할 시간 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 친구의 꾸준한 추궁으로 입을 열 때가 있습니다. 대충 개요만 말해줘야지 하다가도 이야기를 하다 보면 모두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을 그럴 때면 이야기가 술술 나옵니다. 꼬여 있던 생각이 입을 거치며 정리가 됩니다. 그렇게 친구와 대화가 끝나면 오랜 시간 끙끙 앓던 생각은 꽤나 잘 정리된 것을 발견합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표현하는 것’입니다.

머릿속은 자유롭습니다. 그렇기에 생각은 어디든 돌아다닙니다. 자유로운 머리 덕에 수많은 생각을 담을 순 있지만, 이는 정리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자유롭지 않습니다. 현실에는 엄연한 제약이 있기에, 표현은 제약을 받습니다. 제약은 자연스레 생각을 정리합니다. 표현할 수 없는 생각을 거르고 표현할 수 있는 부분만 살립니다. 이는 표현 수단인 ‘입’, ‘손’등으로 표현되면서 자연스레 줄 세워집니다.


생각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오래 가지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초고수가 아니고서는 자유로운 머릿속에서 생각을 정리하기 힘듭니다. 이보다는 오히려 생각을 현실로 불러오고 자연스레 줄을 세우는 ‘표현’을 해야 합니다. 이는 도움을 받거나, 공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기에 잘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직 생각을 현실에 불러오는 것입니다. 


저는 종종 생각이 정리 안되면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듬어져 콘텐츠가 됩니다. 암산이 안 될 때 종이에 수식을 적는 것처럼, 생각이 안 될 때는 그것을 표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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