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다짐을 성공하는 방법
'나는 달라질 거야!'
우리는 새해마다 다짐을 합니다. '새로운 사람이 되자.'
하지만 그 다짐이 한 달 채 가지 못한다는 건 지금껏 맞이한 새해의 숫자가 말해줍니다. 눈 밑에 점 하나로 새로운 사람이 되는 어느 드라마처럼 변하고 싶을 때 손쉽게 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새로워 지기를 도전하는 만큼 실패를 합니다.
사실 우리는 항상 새로워집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라는 진부한 문장처럼,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죠. 하지만 그 차이는 매우 미세합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다르다는 것에 부정할 사람은 없지만 오늘의 나를 어제의 나와 다르게 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새로워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라는 건 이런 무미건조한 변화가 아닙니다. 전과는 다른, 확실한 변화죠. 그러나 이런 변화는 수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구합니다. 긴 인내를 버티고 노력하지 않으면 웬만해서는 이뤄내기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부분 좌절하고 말죠. 이런 경험은 '역시 인간은 변하지 않아'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며, 우리를 관성대로 살게 하죠.
사람은 주변 환경에 맞춰 변합니다. 이건 자연의 법칙이죠. 이런 자연의 법칙이 우리를 변화하기 힘겹게 만듭니다. 년 초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올해는 꼭 담배를 끊어야지' 다짐하는 사람처럼 굳은 마음은 수차례 먹지만, 주머니 속의 담배와, 직장 동료들의 담배연기, 영화나 드라마 속에 나오는 담배가 이를 가로막습니다. 금단 현상을 이겨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이런 자극이 더 해지면 우리는 결국 무너집니다. 나를 억누를 순 있어도 자연의 법칙까지 거스르긴 힘들기 때문이죠. 결국 우리는 다짐 1달 만에 친구 무리에게 담배 한 개비를 요청합니다.
변화하기 위해선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변화를 가로막는 자연의 법칙을 나를 변화시키는 힘으로 바꾸는 겁니다. 스스로가 밝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도, 매번 찾아보는 유튜브가 어둡고 침울하고, 상대를 깎아내리고 세상의 어둠을 들춰내는 유튜브라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활력 있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움직이는 걸 싫어하고 편한 걸 찾는 사람이 아니라 밖에 나돌아 다니고 도전적인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물론 남들보다 뛰어난 의지로 모든 자연의 법칙을 이겨내고 변화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뼈를 깎는 고통이라고 말할 정도로, 단순 의지만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건 어렵죠. 하지만 주변의 환경을 하나 둘 자신이 변하고 싶은 방향으로 바꾼다면 별다른 의지 없이도 손쉽게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이 변화하고 난 후에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자신이 바라던 모습대로 살게 됩니다.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 시원해질 수 없습니다. 시원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늘 밑으로 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이 되는 가장 쉬운 방법. 그것은 '나'를 바꾸는 게 아니라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