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토미융합소 Sep 27. 2021

멘땅에 헤딩하는 하는 방법(feat. 넷플리스 D.P)

도전 후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방법

요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가 화재다. D.P는 탈영병을 추적/체포하는 대한민국 육군 군사 경찰인 군탈체포조인데, 이들이 겪는 다양한 사건은 하이퍼 리얼리즘이라 할 정도로 매우 현실적이며 그 속에 담긴 메시지도 강렬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열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궁금하신 분은 넷플릭스에서 D.P를 보세요!) 


D.P에는 수만 가지 내 마음을 흔든 장면이 있지만, 그중 내게 가장 먼저 큰 영감을 준 것은 극초반 군탈체포조 이병'안준호(배우 정해인)'가 선임 '한호열(배우 구교환)'과 함께 처음으로 탈영병을 잡으로 나가는 신이다. 모든 것이 서툰 준호는 처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허둥댄다. 이에 호열은 준호에게 가장 먼저 탈영병의 주변 지인을 만나야 한다고 한다. 이에 준호가 묻는다.


"그거 완전 멘땅에 헤딩하기 아닙니까?"

"그래 맞아, 그럼 멘땅에 헤딩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끈기?"

"아니, 실망하지 않는 것"



호열의 말은 큰 영감을 준다. 멘땅에 헤딩하는 건 단순 탈영범 잡기만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가 새롭게 도전하는 순간도 멘땅에 헤딩하는 순간이다.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하는 건 드넓은 한국 땅에서 탈영범 잡는 것과 같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예측을 하고 철저한 분석을 한다고 해도 우리는 무엇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도전은 언제나 멘땅에 헤딩이다.

멘땅에 헤딩은 두렵다. 우리는 땅이 꺼질지, 내 머리가 터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불확실성은 두려움을 만든다.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이 망가질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 혼자 하는 상상은 두려움을 증폭하고 우리를 위축시킨다. 

이런 상황에서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호열의 말처럼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실패를 하면 머리를 띵하다. 가끔은 그 고통이 너무 심해 주저앉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실망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제자리에 서서 지난 일을 후회해 봤자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실패 후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발판 삼아 나아가는 것이다. 실패를 발판 삼아 나아가기 위해선 우리는 언제나 실패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실패한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실패하기에 배울 수 있고, 실패가 있기에 나아갈 수 있다.



실망은 우리를 후회하게 한다. 후회는 우리를 멈춰 세운다. 하염없이 자리에 앉아 지난날을 후회하기만 하면 우리는 나아갈 수 없다. 성공을 위해선 실패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딛고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D.P 최강조 안준호, 한호열이 단기간에 최고의 실적을 뽑아내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눈을 감고 있었던 기후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