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하지마세요. 우리는 아직 링 위에 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네이버 웹툰. 더 복서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더 복서 전체 후기를 작성하려면 100편도 모자르기에, 마지막 회 내용만을 바탕으로 후기를 작성해 본다.
더 복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복싱만화다. 만화는 선수들간의 복싱을 통해 인생을 그린다.
모든 선수는 링 위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링 위에서는 언제나 패배자가 나온다.
패배한 선수들은 지금껏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 헛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자신의 열정과 노력에 회의감을 느낀다.
하지만 현실을 돌아보면 사실 그 패배는 별 것 아니다. 왜냐하면 실상 우리를 떠받치고 있는 건 시합을 위해 올라가는 작은 링이 아닌, 한 평생을 살아가야하는 인생이란 링이기 때문이다.
더 복서 마지막회는 각 선수들이 링에서 내려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링 위에 목숨을 걸고 싸웠던 선수들은 승자, 패자 관계 없이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누군가는 반성을 누군가는 도전을 누군가는 변화를 하며 각자의 또 다른 길을 개척한다. 결국 그들은 모두 그들이 펼쳤던 작은 링 속 시합의 승패와는 관계없이 모두가 스스로의 참된 삶을 살아간 것이다.
살아가며 우리는 다양한 것을 위해 분투한다. 그러나 언제나 결과는 좋거나 나쁘다. 하지만 설령 결과가 나쁘다 하도라도 좌절할 필요 없다. 작은 링에서의 싸움에서 패하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삶에서 승리한다.
혹시 패배를 맛 보았나? 걱정마라.그건 별 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