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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iss Dec 24. 2020

코로나가 끝나면

코로나가 끝나면 제일 먼저 누구와, 어디로, 어떤 여행을 하고 싶나요?


코로나가 끝나면 부모님을 모시고 온천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요. 코로나가 길어지고 집에만 계시는 부모님을  때마다 비교적 젊은 우리들은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예상하고 기대하며 계획을 세울 수라도 있지만, 연로하신 분들께  상황은 마냥 견디고 참아야 하는 것일  있겠구나 느꼈어요. 자식과 손주들한테 누가 될까봐 마음껏 외출 한번 못하시고 이후의 시간을 대비하기엔 상황이 너무 막연하니  무기력하신  같아요. 예측할  없는 이런  앞에서 무력한 인생사를 지나다 보니 누릴  있는 순간에 좋은 것을 마냥 즐기는 것도  사는  방법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실히 들어요.    상황이 나아지면 해야지, 마음이  편해지면  때가서 해야지 하며 지연시켰던 효도의 순간들이  많이 아쉬워요. 우리가 모두 마음 놓고 다닐  있는  때가 오면, 마스크 훌훌 벗어버리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며 위로는 하늘을 보고 코로는 시원한 바람을 맞고 다리로는 발을 구르고 싶어요. 부모님과 목젖이  보이도록 깔깔깔 웃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엄마아빠의 걸음걸이, 웃음소리, 뒷모습, 옆모습  모든 순간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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