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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iss Jan 10. 2021

용서라니


지금 용서하거나 용서받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딱히 용서를 하거나 용서를 받고 싶다기 보다 내가 이전에 당신의 행동과 말때문에 어떤 마음을 앓았었는지 말하고, 내가 너무 철이 없어 당신을 불편하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굳이 용서라고 말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당시에는 나만 힘들고  사람으로 인해 나만 피해를  것처럼 생각되었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나서는 상대방도 나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겠구나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나는 너무 어렸고 당신도 서툴렀고 우리는 각자의 입장을 조금  고수하는 여유를 갖지 못했죠. 우리는 딱히 크게 다투지도 언성을 높이지도 않았지만 서로 어쭙잖게 피하면서 자기 목소리를 굽히지 않았어요. 서로에게 일부러 피해를 주려고   아니었으나 상처를 입혔고 입었고 미움을 샀죠. 지금들어 생각하니 다시  때에 처한다 하더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같아요.  쪽도 마찬가지겠죠. 그러니 인생에서 가장 미워했고 가장 원망했으나 당신과 나는 그냥 자기 자리에 있던 것이었으니 이제와서 용서라고  것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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