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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iss Jan 11. 2021

100억

만약 100억이 생긴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요?


생각만해도 행복한 질문이네요. 질문을 받자 마자 드는 생각은 ‘,  쉬고 싶다!’ 였어요. 그런데 쉬기만 하면 좋을까, 이런 부유한 고민을  하게 되네요.
물론 집도 사고, 차도 좋은  사고, 여행도 가고, 일도 일주일에 매일 말고  줄여서 하고, 하고 싶은 공부도 투자다 생각하며  배워보고, 쇼핑백   가득 백화점도 다니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신세진 사람들에게 선물도 많이 하고 싶어요. 그런데 100억이 생겨도 일은 계속 해야   같아요. 그만두기에는 별여 놓은  너무 많고  저는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이어서요. 대신   돈을 수중에 안고 있다면 일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가 지금과 다르겠지요. 지금처럼 안절부절 하는 마음은 조금 잔잔해  것이고, 악착같이 일을 마주하던 얼굴에서 미소가 조금  보일  같아요. 직원의 실수에도 괜찮다, 라고 한번  말할  있을  같고 구부정한 어깨도 활짝 펴면서 걸어 다닐  있겠죠.
행복한 상상을 하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돌아와서는  마음에 새기며 일하는 윤여정 배우의 인터뷰를 다시 떠올렸어요. "나는 살기 위해서 살아가기 위해서 목숨 걸고 한거였어요. 요즘도 그런 생각엔 변함이 없어. 배우는 목숨 걸고  하면  . 훌륭한 남편두고 천천히 놀면서 그래  역할은 내가 해주지, 그러면  된다고. 배우가 편하면 보는 사람은 기분 나쁜 연기가 된다고, 한신 한신 떨림이 없는 연기는 죽어 있는 거라고."
돈이 부족할 때는  놈의 돈만 있으면 뭐든게  해결될  같은데 돈이 한번에 많이 주어지면 역으로 돈으로   없는 것들을 뼈저리게 느낄  같아요. 아무래도  마음엔 간절함이 사라질테고, 돈으로 마음을   없다는 경험도   거칠 것이고, 행복하나 불안한 마음을 감추진 못할 것이고, 충분하나  가지려고 욕심을 내게 되겠지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갑자기 없는 지금의  신세도 그리 나쁘지 만은 않구나, 하는 감사함이 생기네요. 통장과 쌓인 일거리에 정신을  차리게 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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