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요?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전 무엇을 위해 살기보다 그냥 살아야 되니 살아요. 태어나서 목숨이 있고 유지해야 하니 살고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니 열심히 해요. 배고프고 무시당하니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아프면 고통스러우니 살이 찌지 않도록 적당히 먹고 운동해요. 삶의 목적은 거창하게 없고 살다보니 더 잘 살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건강하고 싶고, 좋은 일을 하고 싶은 것 뿐이에요. 그러다보니 한 가지 매일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어제보다 오늘 한가지라도 나아지면 된다.’ 에요. 어제보다 오늘 계란 하나를 더 챙겨 먹거나, 이를 2초 더 닦았거나, 100걸음을 더 걸었거나, 책 몇줄을 더 읽었으면 만족해요. 아니 만족하려고 해요. 어제를 사는 것도, 오늘을 사는 것도 저한테는 너무 벅차서 목표를 세우거나 목적을 가진다면 이루지도 못해 스트레스만 받고 먼 곳만 바라보다 고꾸라 질 것 같아요. 그냥 오늘을 그럭저럭, 무탈하게 보내는 것. 이게 바람이라면 바람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