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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나라 Sep 05. 2024

사천 가볼 만한 곳, 아쿠아리움, 대방진굴항

사천 반달살기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대교로 112(초양휴게소)
대인 27000원 소인 23000원
케이블카와 더불어 통합권으로 구입하는게 가장 싸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타고 초양도 휴게소 정류장에서 내려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는 방법과 자가용으로 초양도 휴게소에 주차한 뒤 아쿠아리움을 둘러보는 방법이 있다.

개별 티켓을 구입하는 것보다 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을 통합권으로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케이블카로 초양도 휴게소에 도착하면 바로 아쿠아리움이 있다.

아쿠아리움의 대표동물로는 입을 정말 크게 벌리는 하마, 살아있는 공룡의 후예라고 알려져 있는 슈빌, 잔점박이 물범, 바다 사자 등이 있다. 이외에도 흥미롭고 이쁜 바다 생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다.



들어가자 마자 만날 수 있는 동물은 샴악어다.

어마어마하게 큰 이빨을 드러내며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이 위압감 그 자체다.

악어는 세계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 TOP 10에서 당당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악어와 나 사이에 있는 투명한 유리막이 나를 살려주고 있는 목숨줄이나 마찬가지 ㅎㅎ



항상 구별하기가 어려운 잔점박이 물범과 바다사자도 있다.

전점박이 물범은 원래 그렇게 뒤집어서 누워있는건지...똑바로 된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것.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캘리포니아에 가면 해안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 아쿠아리움에 있는 바다사자들은 먼 거리를 이동해서 외롭게 와 있다.

온 세상을 다 돌아야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바다샘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좋기는 한데

원래 살고 있던 곳을 떠나 이렇게 수족관에 갇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참 슬프기도 하다.......

수족관에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나가기를~~


상어
가오리(Blotched Fantail. Ray)


샤크
이구아나
알비노(좌), 유로메스틱스 도마뱀(우)

유로메스틱스 도마뱀은 중동지역 사막에 서식하는 파충류로 고온건조한 기후를 선호한다고 한다.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채식을 하며, 주로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동물로 낮에 뜨거운 태양 아래서 일광욕을 하고 밤이 되면 굴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외모에 비해 정말 여유롭고 힐링을 하며 살아가는 듯 하다.


아라마라 아쿠아리움에는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었다. 마치 교육관같은 느낌.

그래서 그런지 어린 친구들이 많이 관람을 왔고 물고기의 작은 움직임에도 신기해하며 좋아한다.

나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

슈빌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의 최고 인기, 슈빌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인기있는 녀석은 바로 슈빌이다.

슈빌은 살아있는 공룡의 후예라고 불리워지는 넓적다리 황새의 이름이다. 구두와 닯은 부리모양때문에 슈빌(shoe-bill)이라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한다. 몸무게가 평균 5~10kg까지 나가는데 거대한 몸집 떄문에 먹이를 먹고 몸이 무거워지면 날지를 못하기도 한다.

슈빌은 신생대의 공룡과 가장 흡사한 새였던 디아트리마와 골격이 유사하여 공룡의 후예라고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순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슈빌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냥을 하면서 보낸다는 사실!

먹이를 잡기 위해 몰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고 몇시간이고 기다린 후 물고기가 숨을 쉬러 올라오면 재빠르게 낚아챈다. 또한 소화하는데 3~4시간의 시간의 걸려 소화를 위해 한 자세로 몇 시간동안이나 가만히 서있는다고 한다. 참 특이한 새다.


엔젤피쉬(좌)

정신없이 물고기들을 보다가 슈빌에 관한 방송이 나왔다.

슈빌에게 먹이도 주며 슈빌의 특징에 대해 설명을 해 준다. 아이들에게 어찌나 인기가 많은지....가까이 가기 힘들다. 가장 하일라이트는 아무래도 슈빌이 큰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를 때다.

비쩍 마른 다리에 비해 날개는 정말 폭이 넓고 크다~~~!

아이들의 우와~~라는 함성이 분위기를 더 업 시켜준다. ㅎㅎ


아쿠아리움이 있는 초양도 휴게소는 꼭 아쿠아리움을 가지 않더라도 한번쯤 들어볼 만한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멸종위기 종인 분홍 돌고래인 상괭이가 목격된다고 한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고 기다려 봤지만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날씨가 너무 더워 피서간 걸로 생각하기로~~~!


레이만 뱀목 거북(좌), 네온테트라(우)


사천, 대방진굴항

사천시 대방동에 있는 고려시대 만들어진 군항시설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위한 구라량의 진영이 있던 곳
임진왜란 때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수군기지로 이용
주자장 있음, 무료

사천에는 소소하게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참을 수 없는 더위가 스러져 갈 무렵 산책도 할 겸 대방진굴항을 찾았다.

대방진굴항은 엄청난 역사적 의미를 가진 단촐한 장소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군항인데 왜구의 잦은 노략질을 막기위해 설치된 구라량의 진영이 있던 곳이다. 그후 구라량이 폐쇄되어 쇠퇴하고 있던 것을 조선 순조(재위1801∼1834)때 진주 병마절도사가 군사적 연락을 위해 둑을 쌓아 굴항을 만든 것이다. 당시에는 당시에는 300여 명의 상비군과 전함 2척을 상주시켜 병선의 정박지로 삼고 왜구를 방어하였다고 한다.

보기에는 작고 단촐해 보였는데 이 대방진 굴항을 쌓기 위하여 진주목 관하 73개면에서 수천명이 동원되어 1820년경에 완공하였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공원처럼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고 이곳에서 삼천포 대교와 삼천포항을 즐길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

대방진굴항


대방진굴항에 있는 잔디들은 다른 곳도 색감이 달랐다. 노란색이 들어간 연두랄까.

순해진 잔디색이 이국적으로 보였고 그 안에 정박되어 있는 배들은 엄마 품에 안긴 듯 그 어느 곳 보다도 안전해 보였다. 천혜의 보트 주차장인 느낌이다.

대방진굴항 주변으로 한바퀴 돌 수 있도록 산책로가 나 있다. 바다도 보고 대방진굴항도 보고 걷다보면 임진왜란때 이곳을 수군기지로 이용했던 이순신 장군 동상을 만나게 된다.

남해 바다와 이순신 장군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대방진굴항은 하루를 마감하며 소소하게 산책하고 힐링하기에 좋은 곳이다. 추천 추천.

대방진굴항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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