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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나라 Dec 30. 2019

알래스카 크루즈, 어떻게 예약할까?

알래스카 크루즈를 꿈꾸는 당신에게


처음부터 알래스카 크루즈를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미국 시애틀과 캐나다 로키, 밴쿠버 등을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이 눈에 들어왔고 이미 몸은 캐나다에 와 있으니 크루즈 비용만 내면 되니 좀 더 괜찮은 요금에 크루즈여행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손은 이미 검색에 들어갔고 '크루즈'라는 신세계에 눈이 번쩍 떠진다. 생각보다 쉽게 웹상에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부모님의 나이가 연로하셔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었으며, 부모님과 한방을 쓰면 내가 third person이 되어 아주 많이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네번째 사람은 더더더 할인이 됨). 크루즈는 처음이라서 사실 "이런 크루즈가 좋다, 아니면 난 저 크루즈가 좋다" 는 등의 취향은 없었다. 이미 짜여진 있는 일정에 맞고 할인을 많이 해주는 크루즈로 골랐다. 알래스카 크루즈는 최소 7박 8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물론 좀 더 긴 일정을 가진 노선도 있으나 7박 8일로 충분했다. 중요하게 정해야 할 것은 어디서 출발하느냐이다. 시애틀과 밴쿠버 둘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또 하나는 왕복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편도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왕복은 시애틀에서 타서 시애틀에서 내리거나, 밴쿠버에서 타서 밴쿠버에서 내린다. 편도는 시애틀이나 밴쿠버에서 타서 알래스카 수어드 등에서 내린다. 아니면 알래스카로 먼저 가서 크루즈선을 타고 밴쿠버나 시애틀를 내려오면서 즐기는 일정이다. 난 알래스카 수어드에서 출발하여 밴쿠버에서 내리는 코스를 선택했다. 그래야 왕복편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을거 같았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땅도 밟아 보고 싶기도 하고.



1단계: 비행기표 사기


미국이나 캐나다 왕복 항공권 준비하기(미국 시애틀 왕복, 밴쿠버 왕복, 또는 시애틀 인-밴쿠버 아웃 등 항공권 준비가 필수), 미국 ESTA, 캐나다 ETA 준비(인터넷으로 가능-캐나다왕복으로 사도 알래스카는 미국임), 국제운전면허증(영문면허증)-캐나다, 미국 여행할 경우

알래스카 크루즈를 타기 전 캐나다 로키 여행을 강추한다. 이 세상 풍경인가 싶은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그런 후에 크루즈를 타면서 휴식과 힐링을 하면 하는 것이 좋은 듯.


2단계 : 알래스카 크루즈 예약하기


알래스카 크루즈는 잘 살펴보고 언제, 어떤 크루즈를, 어떤 여정으로 탈지 결정한 후 여러 크루즈가 모여있는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도 있고 아니면 공홈에서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기 제공하는 혜택과 할인률 등이 다를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고 맘에 드는 사이트에 메일링을 해두면 좋은 딜이 나왔을때 메일을 보내준다. 다 알아보고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편하게 예약할 수도 있다. 아래 사이트는 모두 개별적으로 예약하는 경우.


https://www.cruise.com/

위 사이트에는 여러 크루즈 회사들이 모여 있다. 알래스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크루즈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각겨 비교하기도 쉽다.


https://www.cruisetimetables.com/cruises-to-glacier-bay-alaska-2020.html

위 사이트는 2020년 알래스카 크루즈를 시간표처럼 정리해놓았다. 날짜를 클릭하면 그 날짜에 출발하는 크루즈 선사와 일정 등을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https://www.cruisecritic.com/


위 사이트는 크루즈에 관한 유용한 정보들이 모여 있다. 크루즈 핫딜, 크루즈를 계획하기, 선택하기 뿐만 아니라 크루즈 타기전 해야 할 일, 짐싸는 법, 크루즈 에티켓 등 크루즈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이 들어 있다. 또한 크루즈에 관한 리뷰가 있어 크루즈 예약 전에 혹은 예약 후에 읽어보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 영어의 압박이 있다면 크롬 번역을 이용할 것. 트립 어드바이저 같은 사이트.



*** 알래스카 크루즈 예약시 고려해야 할 사항


@@ 크루즈를 예약할 때 어디서 출발할지, 왕복일지 편도일지를 결정한 후, 일정을 꼭 봐야한다. 모든 크루즈선의 일정이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알래스카의 대표 빙하는 Glacier Bay National Park를 가는 것인데 많은 크루즈 선사들 중 Princess Cruises, Holland America Line, Norwegian Cruise Line 만이 이 빙하공원을 간다. 나머지 선사들은 Glacier Bay에 가지 못하고 Hubbard Glacier 허바드 빙하와 같은 다른 빙하에 들르게 된다. 예약 할때 꼭 참고할 것.


@@ 객실을 정하고 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 지정을 안할 수 도 있는데 지정을 안한경우 운좋으면 업그레이트의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아주아주 운이 좋은 경우.

   객실 타입 : interior 내측 객실, 창문이 없다. 아래층

                      oceanview 오션뷰, 동그란 창문이 있으나 열수는 없음

                      veranda/balcony 테라스가 있는 객실

                      suite 말그래도 특실


@@ 알래스카 크루즈 예약시 여러가지 혜택을 잘 봐야한다. 지역할인(미국인 경우), 시니어 할인, 제2, 3, 4자 할인 혹은 무료 혜택, 온보드크레딧(onboard credit), 팁(gratuities), 음료패키지, 인터넷 사용 등 여러가지 혜택과 돈을 내야 하는 것들을 고려해야 함. 요런 것에서 비용차이가 발생함. 중요.


      -- Onboardcredt(OBC) 선내크레딧: 온보드크레딧은 크루즈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수 있는 크레딧이다. OBC가 100이면 100달러. 이것으로 팁을 대체하거나, 선내에서 쓰는 돈을 지불, 기항지 투어 등등 많을수록 좋음. 주로 팁을 대체하거나 인터넷사용, 음료 등에 사용됨. 내 경우 선내 면세점에서 맥북 구입에 사용. 예약할 때 이것을 얼마주느냐를 잘 살펴봐야 함.


@@ 디너 테이블 예약 : 크루즈내에 레스토랑에서 먹을 자리를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반드시 예약할것. 내가 탄 크루즈는저녁 6시 30분, 8시30분 두 차례가 있다. 웨이터의 극진한 서빙을 받으며 식사할 수 있고 매일매일 풀코스로 음식이 바뀐다. 너무 좋음. 창가 자리는 빨리 예약이 끝나니 바로 예약할 것. 예약된 자리에 7박 8일 동안 앉아서 같은 웨이터들의 서빙을 받으며 식사한다.


**알래스카 크루즈 소소한 팁


@@ 음료패키지의 경우 일행중 한사람만 해도 되는 듯. 음료패키지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승선 후 크루가 일행 중 한명만 하라고 알려줬음.


@@ 인터넷 패키지를 구입 안 한 경우, 기항지에 내려서 관공서나 도서관 등에서 잠시 쓸 수 있음. 의외로 맥도널드 이런 곳이 잘 없음. 무료 와이파이가 알래스카에는 잘 없다고 보면 됨.


@@기항지 선택관광(Shore Excursion): 기항지마다 있는 선택관광들 요금이 무지 비쌈. 꼭 크루즈에서 안하고 내려서 할 수도 있고 개별적으로 갈 수도 있음.


@@ 디너 테이블 예약시간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 크루즈 승선 후 담당 크루에게 말해서 변경 가능함. 자리가 있다면.


@@ 크루즈 선내 면세점 애플샵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을 구입한 경우 24시간 인터넷 사용권을 줌. 매우 친절.


@@ 크루즈 승선과 하선하는 날: 시애틀, 밴쿠버 등의 공항과 철도에서 셔틀버스가 운영. 큰 캐리어 등은 택을 붙이면 알아서 크루즈선에 실려서 객실 방앞에 가져다 줌. 하선하는 날은 그 전날 밤 객실앞에 캐리어를 내어 놓으면 크루즈 하선하는 터미널에 미리 내려다 줌. 따라서 큰 짐을 들고 크루즈선을 탈 일이 없음. 미리 필요한 짐은 작은 가방이나 배낭에 꺼내 놓아야 함.


@@ 크루즈 승선하는 날: 승선 마감시간은 보통 저녁 6시 정도인데 점심시간 이전 11시 정도부터 탑승가능함. 탑승하면 바로 객실은갈 수 없으나 크루즈 꼭대기에 있는 부페식당에서 멋진 풍경과 함께 식사하며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음. 미리 타는거 추천.



저녁 6시 30분에 출항하는 셀러브리티 밀레니엄 호
크루즈 부페식당에서 내려다 본 수어즈
카지노
미리 승선하여 뷰를 즐기며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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