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노래, 다른 느낌
Cover와 Mash Up으로 재탄생된 노래들
재즈는 같은 곡이라도 아티스트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연주되어서 좋다. 무드에 따라 아티스트와 곡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랄까. 요새는 재즈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음악들도 각양각색의 Cover곡이나 Mash Up곡이 많이 올라오는데 이 또한 정말 즐거운 일이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들의 좋은 작업물을 마주하면 진흙 속의 진주를 발견한 기분이 이럴까 싶다. 오늘 갑자기 혼자만 알기는 아깝단 생각이 들어, 커버 혹은 매쉬업 곡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1. Something about us - Daft Punk
1-1. 원곡
개인적으로 다프트 펑크 노래 중 가장 즐겨 듣는 Something About Us는 오리지널 자체도 정말 좋은 노래다. 몇 줄 되지 않는 단순하고도 담백한 가사에서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이 짙게 드러난다. 워낙 취향을 완벽히 저격하는 노래인지라 감히(?) 변형이 필요 없는 곡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두 가지 곡은 꽤 괜찮아서 종종 듣곤 한다. 첫 번째는 한 밴드의 커버곡이고 두 번째는 Adele의 'Set fire to the rain'과 Mash Up 한 버전의 곡이다. 특히 커버곡은 보컬의 소년스러운 음색이 가사랑 묘하게 잘 어울린다.
1-2. 커버(Balance and the Traveling Sounds)
1-3. 매쉬업(DJ Carlos Serrano)
#2. September - Earth, Wind & Fire
2-1. 원곡
9월이면 자연스레 '두유리멤바-'하고 흥얼거리게 되는 곡이다. 말할 것도 없이 워낙 명곡이라 커버곡이 참 많아서, 나도 Earth, Wind & Fire의 버전보다 커버곡으로 먼저 알게 됐다. (나중에서야 환각에 빠진 듯한 현란한 원곡 MV 찾아보고 꽤 충격을 받았다.) 좋은 커버곡이 많지만 그래도 자주 듣게 되는 제이레빗 버전을 골랐다. 개인적으로 커버도 좋지만 Daft Punk의 또 다른 명곡 Digital Love와 매쉬업한 곡이 정말 절묘해서 추천하고 싶다.
2-2. 매쉬업(flipboitamidles)
2-3. 커버(제이레빗)
#3. Another Day of the Sun - 라라랜드OST
3-1. 원곡
라라랜드의 오프닝 시퀀스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좋아서 말 그대로 눈물이 날 뻔했다. 그래서인지 다른 OST는 몰라도 Another Day of the Sun만큼은 꾸준히 듣고 있다. 밑에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와 매쉬업한 곡은 평소엔 잘 들여다보지도 않는 음악 앱 신곡 목록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듣기 전엔 괜찮을까 싶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두 곡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두 분의 목소리도 좋고!
3-2. 매쉬업(나라&램즈)
#4. Isn't She Lovely - Stevi Wonder
4-1. 원곡
스티비 원더의 대표곡인만큼 수많은 커버곡이 있지만 혁오 버전의 커버곡을 즐겨 듣는다. 원곡의 가사가 워낙 낯간지럽다 보니 기교나 소울이 가득한 버전보다 담백한 혁오 버전이 듣기 편했다. 한동안 자장가로 틀어놓았을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