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TMI로 올립니다-
브런치 작가가 되어 글을 쓴 지 1년이 넘어서 이렇게 1년을 기억하며 글을 써봅니다. 솔직히 글을 쓰면서도 '네가 1년이 된 게 그다지 큰 일도 아니고, 누가 그걸 궁금해하겠어. 그걸 대체 왜 써서 올리냐'는 마음속 아우성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1년 된 아이가 돌사진 찍듯 한번 꿋꿋이 올려봅니다. 지난 브런치 1년 간 시기별 심리상태랑 글감 및 주제 찾는 법, 요즘 고민 등 소소하게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2020년 2월 경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첫 글을 남길 때가 생각납니다. SNS나 온라인에 글을 남기는 게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글을 남기는 순간부터 통계의 노예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숫자 계산에는 능하지 못하지만 숫자 기억을 엄청나게 잘하는, 약간은 저주받은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계부 쓸 때에는 이 재능이 제법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글을 남기자마자 ‘난 숫자에 연연하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하며 브런치 어플을 핸드폰에서 지워버리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5분 만에 다시 깔아서 누가 내 글 확인해보았나 살펴보는 등 황당한 짓을 저질렀지요.
브런치 작가가 될 당시에는 세 번째 책의 초고를 쓰던 게 끝난 시기라, 경제 관련 원고를 쓰는데 조금 지쳐있었습니다. 온라인 상에는 ‘나를 채우는 글쓰기, 좀 덜 힘든 글쓰기’를 하겠다는 고상한 목표를 떠올리며 가입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고상한 목표라 코웃음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첫 글을 쓰면서부터 이미 모든 게 고상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구독자수, 라이킷, 조회수 등에 집착하며 숫자의 노예가 되었고, 온라인에 글쓰기 역시 반응이 바로 오니 일희일비가 갈리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감정 소진도 엄청났지요. 솔직히 첫 글 올린 후 2~3개월 정도는 다른 일도 있었고, 코로나도 진행되었고, 별다른 반응이 없어서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쓰다 말다 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 심해지던 2020년 5월, 한밤중에 오은영 선생님- 육아의 신, 그 오은영 선생님 맞습니다- 이 나온 예능을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았습니다. ‘모든 학급의 구성원들이 서로 친구가 될 필요는 없다. 생활을 함께 할 뿐이다. 모두를 친구로 대하라고 아이에게 강요할 필요 없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고, 때로는 친하게 지내다가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더군요. 그래서 고흐와 고갱의 일화를 소재로 ‘인간관계에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 발행했습니다. 이 글을 발행하고 잠들 때부터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제목도 마음에 들었고, (브런치 메인에 가려면 아무래도 제목 빨(?)이 중요하니깐요) 그날따라 글이 술술 나와서 2시간 반 만에 완성했거든요. 이 글은 실제 브런치 가입 후 처음으로 다음 메인에 올라갔고, 이후부터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에 주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쯤부터 이웃 작가님들과 소통도 활발하게 했습니다. 주로 비슷한 시기에 브런치 작가가 된 분들이 많았습니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다는 사실에 놀랐고, 서로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 과정에 재미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꽤 외로웠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한 번도 인정하기 싫었던 일이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죠. 제가 이 나라에서 만나는 분들은 모두 더없이 좋은 이들이지만 남편이나 아이를 매개로 만나는 관계가 많습니다. ‘내’가 되어서 누군가와 대화한다는 느낌을 받은 게 굉장히 오랜만이었습니다. 가끔은 댓글을 여기저기 많이 달다가 “내가 너무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가 안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멈칫한 적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멈추기가 어렵더군요. 지금도 온라인에 글을 발행하는 행위의 핵심 중 하나는 결국 '소통'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른 작가님들 글 읽고 댓글 달면서 생각도 넓어지고, 제 글에 달린 댓글 읽으며 새로운 사실도 깨닫게 되고, 더불어 누군가를 알게 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활발히 글을 올리다 9월쯤 되자 정체기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웃 작가님들과 따뜻한 소통을 주고받았지만, 가끔은 내 글이 너무 틀에 박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다가 9월까지 마감인 원고가 하나 있어서 바쁘고 힘든 날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또다시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들던 때, 브런치에서 알림 메시지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제 글이 카카오톡 채널로 소개된다는 내용의 알림이었습니다. 솔직히 좋기도 했지만, 걱정도 되었습니다. 소개될 글이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으로 가족에 대한 글이었거든요. 이 글을 시작으로 해서 제 감정을 많이 개방해 글을 쓰게 된 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보는 건 솔직히 두렵더군요. 그냥 지울까, 안된다고 할까. 생각하며 전날 늦게까지 잠을 못 이루다 그냥 잠들어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제가 사는 나라는 한국보다 6시간 정도 시간이 늦습니다) 브런치에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날까지 350명 정도였던 구독자가 갑자기 1000명이 넘어 있었고 댓글도 엄청나게 달려 있었거든요.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비슷한 경험이나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어 놀랐고, 댓글의 어떤 사연에는 마음도 많이 아팠습니다. 제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는 댓글에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구독자가 늘었다는 사실 자체가 순수하게 좋기도 했지만, 글을 쓴다는 행위에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는 의미도 있다는 사실을 그날 처음 깨달았습니다.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는 저에게 있어 지옥의 시기라 이름 붙이고 싶습니다. 9월 말까지 청소년 지식책(지난달에 나온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라는 책입니다) 마감을 하나 했고, 11월 초까지 브런치 북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12월 중순까지 또 다른 청소년 지식책 초고를 하나 마감해야 해서 이것도 병행했습니다(이건 출판사의 피드백을 받고 현재 엄청나게 손보고 있는 중입니다). 브런치에는 매주 1편씩 글을 올렸고, 가정보육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라 이걸 한 게 아닙니다. 청소년 지식책을 출간 계약하던 6월쯤에는 이 모든 일이 함께 밀려오리라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가정보육도 9월쯤에는 끝날 줄 알았고, 브런치 북 프로젝트 준비도 8~9월쯤 천천히 끝내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까 그 모든 일이 우연히도, 겹쳐서 몰려왔지요. 애를 보며 닥치는 대로 마감 때문에 일을 했습니다. 하면서도 매일같이 욕이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이 보시기에는 글 쓰는 일을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할 수 있었으니 팔자 좋은 일이고 배부른 투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일이 한꺼번에 밀려오니 몸과 마음의 컨디션이 엉망이었습니다. 자판을 두드릴 때마다 숨이 차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어떤 식으로든 그 시기는 모두 지나갔습니다.
브런치 북 프로젝트는 원래 경제에 관련된 주제로 준비를 하고 싶었는데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그보다는 시간이 (약간) 덜 드는 <예민한 당신을 위한 대화 생활백서>라는 주제로 준비를 했고,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도 공모전에 내놓았습니다. 2개를 내놓으면 그래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는 것 아닐까? 라는 지극히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아무런 기대를 하지 말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응모하기' 버튼을 누를 때부터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아, 내 기대치가 장난이 아니구나. 큰일 났네. 싶었고 솔직히 12월 초부터는 잠도 잘 안 왔습니다.
12월에 수상을 하고 나서부터 항상 꿈같이 좋은 날이면 좋았겠지만, 솔직히 제 삶이 이 중동에 아직 머물러 있고 가정보육도 계속되니 지금도 감정이 즐거움과 우울을 오가고 있습니다. 책을 쓰던 글을 쓰던, 하나의 일을 끝마치면 작은 쉼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늘 한국 휴가가 쉼표였는데 코로나가 지우개로 그 쉼표를 다 지워버린 격입니다. 그렇지만 또 언젠가는 한국에 갈 수 있을 테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자. 내가 건강한 게 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솔직히 제가 영혼을 불사르며 글을 쓰는 예술가 스타일도 아니고(그런 장르의 글을 쓰는 것도 아니지요) 글 쓸 때는 마감 맞추는데 중점을 두는 '직장인 모드'에 가깝습니다. 일중독이 되기 쉬운 스타일이라 그건 조심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제 마음 건강, 몸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글감과 주제를 찾는 일에 대해 많이 고민하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쓰고 싶은 것 중에서 세 가지 정도의 필터를 거쳐 글감과 주제를 찾습니다.
1. 내가 구체적으로 경험한 일이나 관찰한 일과 관련된 주제
2. 사람들의 보편적인 고민이나 감정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주제
3. 명화나 화가 이야기와 관련지어 풀어나갈 수 있는 주제
대개는 후보로 오른 주제 중 3번에서 많이 탈락해 써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머리를 굴리다 보면 한 주에 하나 정도는 적당한 주제가 나옵니다. 어떤 주제는 아직 쓸 깜냥이 안 되거나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몇 달 정도 내버려 두기도 합니다.(오랫동안 묵혀두고 생각해둔 주제일수록 생각이 정리된 후라 글이 잘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쉽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말하듯이 쓰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주제 역시 읽는 사람을 많이 고려해서 대다수 사람들이 느낄만한 , 그렇지만 말로는 옮기기 어려웠던 감정이나 생각을 주제로 글을 쓰는 편입니다. 글감 역시 특수하고 신기한 일보다는 되도록 대다수에게 가닿을만한 경험에서 찾는 편입니다.
머릿속에서 주제를 찾고 관련된 작품이나 화가 이야기를 찾고, 글의 얼개나 구성까지 생각하는데 2일~7일 정도 걸립니다.(주로 요리를 할 때 많이 떠오르는 편이고, 꼭 필요할 때에는 핸드폰에 메모를 해둡니다.) 글의 구성까지 어느 정도 생각이 끝난 상태에서 컴퓨터를 켜 두고 월요일마다 글을 씁니다. 초고는 1~2시간 만에 쓰고 화요일까지 10번 정도 퇴고를 거쳐 글을 발행합니다.
솔직히 갈수록 주제와 글감 찾기가 어렵습니다. 내 이야기는 어느 정도 써먹으면 소재가 고갈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관련된 미술 작품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일단 지식책을 쓸 때에는 자료 조사를 많이 하면 되는데, 내 이야기를 적는 것은 자꾸 주변을 살펴보고 관찰해야 하니 최근 들어 약간의 어려움을 느낍니다.
브런치에 글을 쓸 때는 즉각적인 반응이 오기 때문에 글 쓰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많은 작가님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실 거예요. 글 올리고 나서 ‘아, 이번 글은 아무래도 망한 듯?’ 정도의 느낌이 올 때도 솔직히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네 글 좀 망해도 아무도 신경 안 써’ 정도의 생각을 합니다. ‘네가 우울한 이야기 써도 다른 사람들이 크게 신경 안 쓰니 괜찮아.’ ‘읽는 사람 어차피 몇 안 되잖아. 그냥 네 마음대로 써도 돼.’ 정도의 생각이 부담감을 덜어주더라고요. 공모전 도전 같은 걸 할 때에도 ‘네가 뭐라고, 네가 공모전 떨어져도 아무도 신경 안 써. 그냥 닥치는 대로 하고 떨어지면 돼.’ 정도의 생각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반대의 생각이 도움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독자의 반응이 너무 두려워 글쓰기 망설여지는 분들은 차라리 저처럼 마음먹으며 글 쓰는 게 도움이 되실 거라 느껴집니다.
글쓰기가 삶의 전부가 아니니까 과도한 몰입도 좀 피하고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려고 노력도 합니다. 글쓰기의 세계에 너무 몰입하면 오히려 시야가 좁아지고 절박해져서, 글쓰기를 지속하기가 힘들어지니까요. 차라리 다른 취미거리나 재미를 찾으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나마 이 나라의 일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게 글쓰기이기도 하지만 글쓰기 싫은 날도 많습니다. 그래서 하루 분량의 글을 쓰고, 쓰기 싫어도 마감 날짜를 맞추는데 주력합니다. 글쓰기는 너무 소중하고 즐거운 행위지만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의무적으로 해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 쓰기도 사실 출판사나 에디터분들과의 협업이기 때문에 마감 맞추고, 정해진 날짜까지 쓰고 수정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브런치에 글 올리는 것도 마감 날짜를 제가 정해두었고, 구독자분들과 일종의 약속을 한 셈이라 '완벽하게 잘 쓰고 싶다''글이 마음에 안 든다'는 생각이나 감정은 약간 배제하고 '마감을 맞춘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가 직장인 모드에 가까운 인간형이라 이런 글쓰기 모드를 유지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아무래도 브런치는 다음 메인이나 브런치 메인에 올라야 조회수가 폭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잘 찾아보면 브런치나 다음 메인에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글이 많습니다. 내가 쓰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반응이 터지지 않았다고 안 좋은 글은 아닙니다. 그냥 메인에 오르지 못했을 뿐이지요. 내 글 반응이 안 왔다고 안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브런치에 가입한 지 오래될수록 확률상 메인에 오르는 횟수도 현저히 줄어든다는 느낌도 듭니다(그냥 제 추측일 뿐일 수도 있지만요). 저 같은 경우에는 메인에 오른 글이 전부 제목에 ‘인간관계’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들어간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리해서 글 제목에 죄다 ‘인간관계’라고 단어를 넣을 수도 없고, 늘 그런 소재를 가지고 쓸 수가 없으니까요.
일단 지옥의 시기보다 일이 3분의 1 정도로 줄어들어서 몸은 편안해졌지만, 고민은 계속 있습니다. 시간이 아직 충분치는 않아서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에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다양한 종류의 글을 쓰고 싶거든요. 제가 쓴 책을 한 번이라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에 담겨 있는 글과, 제가 청소년 지식책에 쓰는 글은 종류와 내용이 많이 다릅니다. 책에 담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논리나 통계에 기반한 글이 많고 제가 사회교사이다 보니 사회나 경제 관련한 주제의 지식 글입니다 (제가 이 분야에 상당히 해박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내용이 그렇다 보니 그런 글을 쓰게 됩니다) 브런치에 쓰는 글도 지금 '명화에 관련한 에세이'로 분야가 한정되어 있고, 너무 정제된 형식의 글만 쓰다 보니 글이 어딘가에 갇히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손보고 있는 청소년 지식책 원고 수정 작업이 5~6월쯤 끝나면 좀 더 다양한 형식과 종류의 글을 브런치에 써보고 싶은 마음도 존재합니다.
또 하나, 일단 브런치를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제 눈이 몇 주 전부터 무진장 침침하고 비문증이 심합니다. 그래서 몇 주 전부터 이웃 작가님들께 충분히 댓글을 못 올리고 있습니다. 이 글 올리고 안과에 가봐야 할 듯 싶습니다.
결론은 없지만 시시콜콜한 내옹의 글을 이렇게 적어봅니다. 브런치는 저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계속 이 공간에 글을 써나가고 싶습니다.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은 6~7월 정도에 책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추가 집필 분량은 이미 초고를 써서 보냈지만, 전반적으로 어떤 책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다음 주에는 다시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에 글 발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년에 제가 썼던 글쓰기 고민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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