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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선생 Jun 30. 2021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출간을 알려드립니다.

지친 마음에 힘이 되어주는 그림 이야기

안녕하세요! 구독자님들, 이웃 작가님들!

제 8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이 출간되어서 알려드립니다. 아직 오프라인 서점에는 입고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서점에는 등록이 되었네요. 오늘 아침에 편집자님께서 알려주셔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당신만 그런 게 아니라는 위로 


 초라한 내 모습이 미워서,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 있었습니다. 그 날따라 출판사에 투고하기 위해 쓰던 글이 단 한 글자도 써지지 않았습니다. 서툰 육아로 하루 동안 아이를 대여섯 번 쯤 울린 상태였고, 저는 여전히 중동의 작은 나라에서 의사소통에 서툰 이방인이었지요. 누구에게든 위로받고 싶다는 마음과 누구에게도 내 고민을 털어놓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TV 프로그램에서는 사람들이 어울려 즐겁게 웃는 모습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행복하게 지낼 것만 같던 날, 스스로가 외떨어진 작은 섬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프롤로그 중 -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은 고민과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 위로가 되는 글과 그림을 건네고 싶다는 마음으로 집필한 책입니다. 


 제가 전하고자 하는 위로의 이야기는 프롤로그 제목대로 '당신만 그런게 아니라는 위로'입니다. 사실은 많은 분들이 '나만 이런 문제로 힘들어하는 것 아닐까' '나만 이렇게 끙끙 앓고 있는 거 아닐까' 싶어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꺼내어 글로 옮겨보고 싶었어요. 공감이 주는 위로라는게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 읽는 분들께 위로를 전해드리고자 했지만, 반대로 여러 분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전해 받은 위로가 있습니다. 그렇게 '당신만 그렇지 않다. 누구나 가슴 한 켠에 고민과 외로움을 껴안고 살 수 있고, 나도 그렇다'는 위로를 그림 이야기를 통해 전해드리고 싶었고,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추가 집필 분량 


 당연하게도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브런치북에 담겼던 내용과 이후에 제가 브런치 매거진에 연재한 글들을 함께 넣었습니다. (주로 1~2월까지 연재한 내용들입니다) 기존에 브런치북 내용 외에 1~2월에 추가 집필한 부분은 8꼭지인데,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특별한 사람이 되지 않을 용기

- 과거의 기억이 나를 아프게 할 때

- 내 감정에 해쉬태그 붙이기

- 인생은 오디션이 아니니까

- 내 안의 어린 아이를 허(許)하라

- 부적응의 세계를 건너는 법

- 내 인생의 장르를 살짝 바꾸는 방법

- 곁눈질한 삶도 나쁘지 않았다 


 




# 지친 마음에 힘이 되어주는 그림 이야기 


감사하게도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공부할 권리> <빈센트 나의 빈센트> 등 심리학과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로 독자에게 힘이 되어주는 글을 많이 전해주신 정여울 작가님께서 책의 추천사를 써주셨어요.  저도 참 좋아하는 작가님께서 추천사를 써주셔서 '나는 정말 행운아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위로하지 않으려 해도 문득 위로가 되는 말들, 힘을 완전히 뺀 소박한 공감의 말들, 그 속에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 저자의 다정한 치유의 언어가 숨어 있다. 심리학자의 분석적인 언어가 아니더라도, 미술평론가의 명철한 개념의 언어가 아니더라도, 이 따스한 공감의 언어는 우리의 지친 등짝을 토닥토닥 어루만져준다.         
     - 정여울 작가님께서 책에 써주신 추천사 중 -  


사실 최근의 울보인 저는 얼마 전에 정여울 작가님의 유튜브 강연을 보고 눈물 흘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림자를 돌보는 삶'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당시에 제 속의 어두운 이야기를 꺼내 브런치에 글로 풀어내면서 위로도 깨달음도 얻었지만, 약간은 지치기도 버겁기도 했던 때였거든요. 작가님 강연 들으면서 '내 속의 그림자가 많은 사람이라 다행이다'라는 말씀에 또 한참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내밀한 이야기를 활자로 옮긴 그 시간들이 다 헛된 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은 것 같았거든요.  


제 글이 정여울 작가님의 말씀대로 읽는 분들께 작은 위로를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전에 몇몇 글에서 말씀드린 바 있지만 책의 흥행 여부나 판매도 현실적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결국 읽는 이들의 마음에 글이 얼마나 깊이 가닿을 것이냐가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일순위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롤로그에 넣었지만 책에는 들어가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이 글로 안내글을 마칠까 합니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의 위로가 간절한 밤을 만납니다. 내 마음을 추스르고 싶은데 도저히 그게 안 되는 밤,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만 어디에도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밤, 답을 알 수 없는 인간관계 때문에 혼란스러운 밤.
많은 이들이 겪을 밤을 상상하며 글을 썼습니다. 




제 책의 링크입니다. 7월 2일(금)부터 yes24와 알라딘에서는 배송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YES24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교보문고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알라딘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제가 격리기간이고 24시간 아이와 함께 있고 그래서; 글을 잘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7월 6일)에는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출간 후기를 간단히 남기고, 그 다음주(7월 13일 화요일)부터는 원래대로 매거진에 글 연재를 계속하겠습니다. 이렇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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