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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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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IN Jul 12. 2018

자연미인

나이 드는 게 너무 싫어

덕지덕지

많은 포스터들이 떨어져 나간  자국이

여기저기 상처 난 내 몸 같다.

깜박깜박

자꾸 잊어버리는 일이 다.

마취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 건지

내 안에 많은 장기를 떼어내 바보가 된 건지.

아님 나이가 들어 그런 건지.

그래도 나름 예쁘지 않아?

잘 봐봐.

그냥 그리 시간을 받아들이고 늙어지는 게 아냐

더 많은 게 채워지며 어른이 되는 거니까

그래서 지금에 나니까

오늘 내가 난 제일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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