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어낸 혼란.
내 공간.
나란 사람이 커다란 의미가 되는 공간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하고 싶고, 해주고 싶고
움직이게 하고 그냥 놔두어도 편한...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공간.
우리들 공간.
가구처럼 당연히 있어야 되는 공간
내가 해야 할 일이고 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고
조건과 책임을 따지며 움직여야 하는 공간.
곁에 있지만 외롭고 쓸쓸함으로 가득 찬 공간.
이 두 공간에서
난 혼란을 겪고 있다.
사회성과 도덕적인 삶 속에 오는 아픔을
순수히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건
당연하다 라는 주변 인식에서 오는 강압이다.
혼자 가는 여행과 둘이 가는 여행과
가족이 움직이는 여행에서 오는
장단점을 비유해본다면
너무나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자유로움과 맞춤과 참음 이라고나 할까...
이 두 공간이 얼마큼 유지될 수 있을까.
이 두 공간 중 선택해야 할 시간이 온다면
어느 공간에 날 놓아둘까.
두 공간에 있는 내가 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