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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IN Oct 31. 2016

두 공간의 혼란

내가 만들어낸 혼란.

내 공간.

나란 사람이 커다란 의미가 되는 공간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하고 싶고, 해주고 싶고

움직이게 하고 그냥 놔두어도 편한...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공간.


우리들 공간.

가구처럼 당연히 있어야 되는 공간

내가 해야 할 일이고 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고

조건과 책임을 따지며 움직여야 하는 공간.

곁에 있지만 외롭고 쓸쓸함으로 가득 찬 공간.


이 두 공간에서

난 혼란을 겪고 있다.


사회성과 도덕적인 삶 속에 오는 아픔을

순수히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건

당연하다 라는 주변 인식에서 오는 강압이다.


혼자 가는 여행과 둘이 가는 여행과

가족이 움직이는 여행에서 오는

장단점을 비유해본다면

너무나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자유로움과 맞춤과 참음 이라고나 할까...


이 두 공간이 얼마큼 유지될 수 있을까.

이 두 공간 중 선택해야 할 시간이 온다면

어느 공간에 날 놓아둘까.


두 공간에 있는 내가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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