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었다 괜찮다 말해준 게
하루를 보내고 잠들기 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을까...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일까...
이렇게 살아가다 다다른 끝은 죽음일 텐데...
내 선택에 책임이고
내 선택에 대가라고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고
나 하나만 참으면 된다고
지금껏 잘 도망치며 살았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
괜찮다.
아무것도 안 한다는 자체도 하는 것이다
라고 말해주었다.
듣고 보니 그러하다.
왜 꼭 무엇을 하고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가
그냥 오늘 난 살았다.
그것만으로 된 거다.
무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