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당도서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혜민한의사 Feb 23. 2023

당뇨인 췌장 관리, 어떻게 할까?

당뇨 췌장 관리법 공개!

안녕하세요, 당뇨인을 위한 한의학적 치료를 처방하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당뇨 진료를 하다보면 '당뇨가 있으면 췌장에도 문제가 생긴 상태가 아닌지' 등 당뇨와 췌장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이렇듯 당뇨라는 질환은 췌장이라는 장기와 관련 깊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바로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인슐린 호르몬 분비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당뇨가 악화될 수 있겠죠? 이와 반대로 당뇨가 있어도 췌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당뇨와 췌장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당뇨와 췌장암이 어떤 관계인가요?


당뇨가 췌장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반대로 췌장암도 당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당뇨와 췌장암이 서로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결과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췌장암은 전체 암의 3프로 정도로 발생 빈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췌장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미 심각한 상태까지 진행된 이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즉, 전체 암을 두고 보았을 때에는 발생 빈도는 낮으나 예후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무서운 암이 바로 췌장암입니다.



이러한 췌장암이 생겼다는 것은 곧 췌장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니 인슐린 호르몬 분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그래서인지 췌장암이 발생한 분들 중 다수가 당뇨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당뇨 진단을 받은 이후 '혹시 내가 췌장암일까?'라고 걱정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만약 당뇨 가족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뇨가 생길 수 있는 생활습관 또는 스트레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뇨가 갑자기 생긴 분들이라면 췌장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췌장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더불어 당뇨 유병 기간과 췌장의 기능이 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댱뇨 유병 기간이 오래될수록 췌장의 기능도 점차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당뇨인이 췌장을 건강하게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특히 '혈당 스파이크'를 조심하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란 정식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식후혈당이 급격하게 치솟은 후 갑자기 확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물론 음식을 먹고 나면 혈당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혈당 스파이크는 '식후 혈당이 높아지는' 정도가 더욱 빠르고 심한 것이죠.


이렇게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우리 몸에선 어떤 변화가 날까요? 혈당이 갑작스럽게 치솟게 되면 이를 낮추기 위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호르몬을 열심히 분비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은 췌장의 베타세포에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우리도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다 갑자기 어떠한 이유로 인해 불규칙한 생활을 하게 되면 피로함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췌장도 혈당 수치가 일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오르락내리락하면 더욱 피로해지고 부담될 수 있는 것이죠.


혈당 스파이크는 식후에 발생하는 것이니 액상과당을 비롯해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높일 수 있는 음식들을 피하고, 식후에 신체활동을 해 주어 혈당을 소모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무엇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난 브런치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아래 링크를 클릭해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


https://brunch.co.kr/@arirang8880/118



하지만 혈당 스파이크가 있는 분들 중에선 음식을 제한해도 혈당 스파이크가 없어지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이미 몸에 어떠한 문제가 생긴 상태라 볼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췌장암 뿐만 아니라 췌장염도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직 췌장염이 발생하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나 흡연과 음주가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술과 담배를 멀리하시길 바랍니다.


술과 담배는 꼭 췌장 건강 뿐만 아니라 당뇨 관리를 위해서도 피하셔야 하는데요. 당뇨가 있으면 각종 혈관질환에 취약해지기 쉬운데, 술과 담배는 혈관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랍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식후혈당 낮추기 위한 방법 공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