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문제, 인슐린 저항성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혈당이 정상보다 높은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당뇨는 혈당이 높다는 것 외에도 각종 증상과 당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라고 하면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3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중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발의 저림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당뇨발저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당뇨인 뿐만 아니라 당뇨발저림을 겪고 있는 당뇨인이라면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더욱 빠르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꼭 금연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종종 "연초 대신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은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오늘은 전자담배와 당뇨발저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자담배와 일반 연초담배의 차이점을 살펴봅시다
액상형으로 된 전자담배는 담배 끝에서 태워지는 부류연이 없어 1급 발암물질에 해당하는 타르가 나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점이 일반 연초담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자담배는 타르만 없을 뿐, 니코틴을 비롯하여 다른 물질들도 일반 연초담배보다 없거나 적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 25종을 대상으로 한국소비자원에서 니코틴양을 검사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전자담배에 포함되어 있는 니코틴의 양은 연초담배(한개비당 0.33mg)보다 1.1배에서 최대 2.6배까지 높게 함유되어 있다고 확인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전자담배는 니코틴 양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지요. 이로 인해 니코틴을 오히려 지나치게 많이 넣을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당뇨발저림 있는 당뇨인이라면 "니코틴"을 주의해야 합니다
니코틴은 동맥경화의 위험요소에 해당하는데, 관상동맥(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줌)을 수축시키기 때문입니다. 관상동맥 같은 대혈관 외에도 니코틴은 모든 혈관의 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기존의 혈관질환, 신생혈관질환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니코틴은 혈관 수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말초혈관 질환의 위험요소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담배의 유해물질은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혈관에 침착하게 해 혈관을 굳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당뇨발저림이 있는 분들이라면 일반 연초담배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도 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정리하자면?
일반 연초담배에 비해 전자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양이 오히려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니코틴은 혈관 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말초혈관 질환의 위험요소에 해당하니 연초담배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도 끊는 것이 좋겠습니다.
니코틴은 강한 중독성을 가져 하루아침에 금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내 몸을, 내 혈관 건강을 위해서 금연해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금연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당뇨치료! 이젠달라져야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한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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