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형의 당뇨환자 중에 식탐은 적고, 과식하면 속이 더부룩해져
음식을 먹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또 마른 당뇨인은 비만한 체형의 당뇨인에 비해 음식을 천천히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당뇨 진단을 받고 나서 막상 음식량을 조절하려고 해도 줄일 게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마른 당뇨인이 추가로 음식량을 줄일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더 무기력해지고 전신에 피로감이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마른 당뇨인은 어떻게 식단 관리하면 좋을지 저, 이혜민한의사와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마른 당뇨인이라면 우리 몸에 마땅히 쓰여야 할 에너지를 적절하게 공급해 주기 위한 식사법이 필요한데요.
과할 정도로 음식량을 줄이지 않고, 필요한 만큼 넉넉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당뇨인에게는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에 여러 신체 조직을 구성하죠.
꼭 필요한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인데 고기를 과식할 필요는 없지만,
하루 필요량만큼은 반드시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 한 끼의 적당 섭취량은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와 생선 50~100g,
달걀 1~2개, 두부 100g~150g 정도입니다.
만약 심장질환이 있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마른 당뇨인이라면
육류 단백질보다는 식물성 단백질, 생선 등을 드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거품뇨가 많거나 신장에 한병증이 온 분이라면
앞서 제시한 단백질량을 반으로 줄이거나 간을 싱겁게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또한 아무리 아무리 좋은 음식도 체질에 따라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죠.
같은 상황이나, 같은 음식, 약물에 대해서도 그 반응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이를 체질이라고 부릅니다.
사상의학에서는 체질을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네가지로 구분하는데요.
이러한 체질적 특성에 따른 추천 단백질 음식에 대해 알아볼까요?
1. 태양인
새우, 해삼, 붕어, 조개, 게
2. 태음인
소고기, 우유, 뱀장어, 해조류
3. 소양인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게, 가재 등
4. 소음인
닭고기, 도미, 명태, 조기, 멸치, 미꾸라지 등
다만 제안한 음식 한 가지만 과도하게 즐기다 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적절한 열량을 균형있게, 그리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마른 당뇨인에게 권장하는 가장 좋은 식단은 한식입니다.
한식은 당뇨인들이 먹어야 하는 영양소의 비율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반대로 정제 탄수화물인 밀가루 음식과 패스트 푸드, 주스 등으로
끼니를 대체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으므로 이러한 음식들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른 당뇨의 당뇨한방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른 당뇨인의 경우 음식량이 너무 많아서 혹은 운동량이 너무 적은 것보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로 인해 당뇨가 발병한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수면의 양과 질이 좋지 않으면 뇌를 과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뇌는 포도당을 주로 사용하며, 점점 뇌의 포도당 사용량이 많아지면 혈당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때는 뇌에 쌓인 열, 즉 뇌열을 꺼뜨려야 하며, 당뇨 한약과 침 치료로 뇌열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생활습관 티칭도 비만 당뇨인과 다릅니다.
비만 당뇨인처럼 무작정 음식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려서 체중을 줄이는 게 아니라
음식량이 기존에 부족했으면 오히려 늘리거나 유지해야 합니다.
운동도 체력이 좋지 않으면 무리되지 않게 줄여서 하게끔 권장합니다.
이를 통해 마른 당뇨인의 체중은 유지되거나 원하는 만큼 증가하고,
체력도 증진되어 생활하기 더욱 편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른 당뇨인의 치료법과 생활관리 방법은 비만 당뇨인과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들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혜민한의사
당신의 봄! 당뇨의 봄! 당봄한의원(구 아리랑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입니다.
많은 분들께 당뇨의 봄을 선물할 수 있도록 당뇨 진료뿐만 아니라 교육,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