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편당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혜민한의사 Jan 27. 2022

당뇨인, 떡국 등 명절 음식은 어떻게?

떡국, 전, 튀김 ···· 어떻게 먹어야 할까?


안녕하세요, 당뇨인에게 봄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2022년이 시작된게 마치 엊그제같은데, 벌써 다음주 화요일이면 설날이네요. 여러분들은 "설날"이라고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새해, 세뱃돈, 명절선물, 귀향길, 연휴, 한복 등 여러가지가 떠오를텐데요. 그중에서도 떡국이나 각종 전류, 튀김류 등 명절 음식도 곧이어 생각나실거에요.


설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떡국, 하지만 떡은 급격한 식후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당뇨인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은 음식입니다. 하지만 설날에도 떡국을 무조건 피하기만 해야할까요? 오늘 브런치에서는 다가오늘 설날을 맞이하여 떡국을 비롯해 각종 명절 음식을 조금 더 슬기롭게 먹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1) 떡국, 어떻게 먹어야 할까?


쌀은 곡물을 통째로 먹는것이라 소화흡수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러나 떡은 쌀을 가루내어 만들기에 소화흡수가 빨리 이루어져 결과적으로 혈당도 급격히 오를 수 있고, 이는 쌀가루 뿐만 아니라 밀가루나 메밀가루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설날에, 떡국 한 끼 정도를 먹는 경우라면 다음 사항을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입에 떡 1개씩만 넣어 충분히 씹어 먹는 것입니다. 떡국은 밥에 비해 씹기 편할 뿐만 아니라 국물도 있어서 나도 모르게 너무 빨리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식후혈당은 음식 섭취량 뿐만 아니라 음식 섭취 속도에도 영향을 받는데, 같은 메뉴를 먹는다 하더라도 5분 내 빨리 섭취한다면 혈당도 그만큼 급격히 오를 수 있습니다.



떡국의 주 재료로 떡만 넣는 것이 아니라 만두도 함께 넣어 끓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떡과 만두 모두 고탄수화물 음식으로 분류되는데, 고탄수화물을 과식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만두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평소 식후혈당이 300~400mg/dL 이상으로 매우 높은 분들의 경우라면 떡국을 피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2) 칼로리를 조금 덜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리법


설날에는 떡국 뿐만 아니라 각종 나물요리, 튀김이나 전 등 다양한 명절 음식들이 식욕을 돋굽니다. 명절 음식 자체가 다양하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때 조리 방법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칼로리를 조금 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우선 나물 요리는 볶음요리 대신 무침요리로 바꿔보세요. 무조건 나물을 기름에 볶지 않고 데친 후 가벼운 밑간만 하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나물요리 맛을 낼 수 있답니다.



또한 전을 부칠 때에는 버섯, 두부, 채소를 많이 넣고 얇게 부친다면 밀가루 섭취를 줄일 수 있으며 전을 데워야 하는 경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시 굽는 것이 아니라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도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튀김요리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센 불로 조리시간에 짧게 하여 기름을 적게 머금도록, 다 튀긴 후 키친타월 등을 이용해 기름을 제거해주세요. 이 외에도 볶음 요리를 만들다 기름이 부족해지면 물을 넣는 것도 칼로리를 줄이는 조리법이 될 수 있답니다.



평소 식단 관리를 철저하게 하던 분들이라도 즐거운 명절 분위기에,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각종 명절 음식들이 눈앞에 차려져 있으면 그동안의 절제력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을 꼭 기억해 칼로리를 덜 섭취할 수 있길 바랍니다.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해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고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 식사 시 포만감의 80% 정도만 섭취하는 것을 병행하신다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설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당뇨 음식 관리, 당뇨인 과식 예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