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박학당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혜민한의사 Apr 06. 2022

당뇨망막병증 예방 위해 알아두자!

증상이 없어도 합병증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당뇨인에게 봄을 선물하기 위하여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많은 당뇨인들은 당뇨합병증에 대해 걱정하시기에 최근들어 발이 저리다거나, 피부가 가렵다거나, 몸이 유독 피곤하다거나 등등의 증상이 있을 때 "혹시 합병증 초기 증상 아니야?"라며 걱정하곤 하십니다.



최근들어 눈이 계속 피로하고 침침하다거나, 예전에 비해 시력이 떨어지는 등 눈과 관련된 증상이 시작되면 당뇨 3대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은 아닌가 하고 많이 걱정하십니다. 눈이 침침하고 피곤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당뇨인이라면 당뇨망막병증의 위험 신호일 수 있기에 당뇨인이라면 합병증을 먼저 의심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지요. 오늘 브런치에서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당뇨망막병증에 대해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에 대해 알자!


우선 정의 먼저 알아볼게요.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해서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겨 망막 전반에 허혈 손상이 발생하고, 신생혈관이 발생해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입니다.


혈당을 잘 관리한다 하더라도 당뇨 유병 기간이 30~40년 정도가 지나면 약 80~90%의 당뇨인에게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이 중 약 10%는 시력에 문제가 있는 심한 당뇨망막병증을 앓게 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비율 아닌가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당뇨인에게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당뇨망막병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증식성, 비증식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비증식성인 경우에는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자각 증상이 딱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합시력이 떨어졌다거나, 눈이 침침하다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눈 관련 증상이 없기에 "아직 내 눈은 건강하군"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일 수 있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당뇨망막병증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에 단순히 눈에 이상 증상이 있냐, 없냐만을 따지기보단 주기적인 안저검사 및 추적관찰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인 검사는 필수!


그렇다면 안저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요? 안저검사 주기는 1형 당뇨, 2형 당뇨, 임신성 당뇨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선 1형 당뇨는 보통의 경우 첫 5년간 당뇨망막병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초기 안저검사는 당뇨를 진단 받고 5년 이내에 시행하시면 되겠습니다.


2형 당뇨의 경우에는 실제로 나에게 당뇨가 처음 발병한 시점과 병원에서 당뇨라고 진단받은 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망막병증의 정확한 발병 시기나 유병 기간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병원에서 방금 막 당뇨라고 진단 받았다 하더라도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동반된 경우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2형 당뇨라고 진단을 받았다면 그와 동시에 안저검사를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임신성 당뇨인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최소 3개월에 한 번 안저검사를 받는 것을 권해드리며 나의 상태에 따라 더욱 자주 경과 관찰을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눈의 침침함, 피로감, 잦은 충혈, 뻑뻑함, 시력 저하 등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당뇨인이라면 당뇨 망막병증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일 수 있기에 주기적인 검사가 필수입니다.



눈 관련 증상 있는데, 검사했더니 문제가 없다면?


하지만 눈과 관련된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경우에는 내 몸의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접근하는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선 간이 눈과 연결된 장기라 보고 있습니다.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눈에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는다면 눈이 침침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눈이 건강하다는 것은 간도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간에 열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라면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개개인의 간 기능을 살피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한약재를 개개인의 체질 등에 따라 처방하여 증상 개선을 도울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른당뇨, 살 찌기 어려운 이유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