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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ista Seo Mar 11. 2021

가볍게 가는 춘천 나들이

강원도립화목원, 강원도 산림박물관

3월의 이즈음 나뭇가지에 움트기 시작하는 봉우리들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 설렘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집에 가만히 있게 하지를 않는다.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봄의 향기가 그리웠다. 부담 없이 갔다 올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으로 향했다. 옛 추억을 쫓아 공지천과 소양강 주변을 둘러보던 중 가까운 곳에 사람, 자연 그리고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강원도립화목원”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촌천 "소양강 스카이워크"


“강원도립화목원”은 입장료 1,000원을 내면 1,800여 종의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그야말로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준다. 이곳은 몇 개의 테마를 주제로 전체 공간을 구성했다. 

'강원도립화목원' 입구


유리온실로 만들어진 사계 식물원은 난대, 관엽, 다육 식물들로 조성되어 있다. 한겨울에도 붉고 노란 꽃들과 녹색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계 식물원"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정원인 오감체험정원/ 연못, 석교와 조선시대 전통 건축양식의 정자가 조화를 이루는 화목정/ 분수광장을 비롯한 메타세콰이아 숲 길 등이 화목원 안에 있어 코로나 시대에 힐링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특히 사진 찍기 좋도록 각종 동물 캐릭터의 조형물을 설치해 놓은 토피어리원, 어린이 정원 등도 있어 가족들이 함께 자연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봄의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벚나무 길을 비롯해, 여름철 분수광장, 가을의 메타세쿼이아 길, 겨울 화목정이 이곳 화목원의 각 계절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장미정원, 플라타너스 길, 수생식물원, 철쭉원 등이 있어 언제든 그 계절의 꽃과 식물들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동. 식물 자원과 임업 역사, 미래 임업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각종 유물이 잘 전시되어 있는 “강원도 산림박물관”이 화목원 안에 있는 것은 마치 큰 선물을 덤으로 받은 기분이다. 


박물관은 강원도의 울창한 숲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강원도의 상징 동물과 멸종위기 동물들이 박제되어 전시돼 있는 “숲 체험관”

'제1 전시실'인 "숲 체험관"


나무 씨앗의 발아와 성장, 광합성 작용 등 나무 성장 과정에 대해 영상과 모형을 전시해 놓은 ‘제2 전시실’.    (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곤충들의 표본도 전시되어 있다.)

"제2 전시실"


과거 우리 조상들이 산촌 생활을 하면서 사용했던 각종 생활도구와 농기구,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촌 비경과 생활상을 전시해놓은 ‘제3 전시실’ 

"제3 전시실"


강원도 미래 임업의 모습과 녹색댐, 목공예품이 전시돼 미래 강원도 산림자원의 활용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제4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계절꽃 전시, 세밀화 전시 등과 문화 행사를 ‘기획 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특히, ‘4D 입체 영상관’에서는 자연과학과 숲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애니메이션 영상도 상영을 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4 전시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해야 한다는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으며 잠시 쉬어가고 있는 요즘이다. 살며 자신을 위해 고즈넉한 시간이 필요하거나, 아이들에게 생을 살면서 지켜야 할 소중한 원칙을 자연스럽게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강원도립화목원”은 최고의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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