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봄 추천 여행지 ▶▶▶ “동화마을 수목원”

강원도 원주

by Arista Seo

일상의 많은 부분을 잃어버린 날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시간 역시 여느 시간과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서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다. 지금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


삶의 숨통을 트여주는 쉼표를 찍기 위해 강원도 원주에 있는 “동화마을 수목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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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마을 수목원’은 강원도에서 추천하는 비대면 여행/ 숨은 여행지 108곳 중 한 곳으로 지난해 도민과 전 국민 투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서 코로나 시기의 비대면 여행지로서 뿐만 아니라 코로나가 끝난 후에는 꼭 가봐야 할 숨은 관광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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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찾기 위해 집을 나서, 수목원에서 봄을 만났다. 수목원 산기슭 곳곳에서 봄이 기다리고 있었다. 연두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봄빛이 숲으로 번져가며, 봄은 수목원에 살살 수를 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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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마을 수목원’은 원주시 최초의 공립수목원이자, 전체 면적 146 헥타르(ha)로 우리나라에서는 9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주소: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동화골길 170

TEL: 033-746-8511, 737-3648

운영시간: 매일 09:00~17:00 (16시 이후 수목원 입장 불가)


‘동화’라는 마을 이름처럼 수목원 곳곳은 소나뭇과, 국화과, 장미과 식물 등 약 1,132종의 수종을 각종 소품과 장치, 조경을 활용해서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이 맑고 깨끗한 영혼을 가진 안티 에이징의 시선을 가지도록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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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면서, 도시에 살면서 만들어진 비꼬인 감정들(욕망, 경쟁, 노여움 같은 것)의 충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자연과 꼬인 감정을 풀어주는 토닥거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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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힘들지 않은 잘 만들어진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6개의 전시원(향기원, 벨리원, 전시온실, 소나무원, 약용식물원 및 국화과 초본원, 나리 식물원)을 만난다. 걷는 길은 나만의 속도, 나만의 깊이로 떠나는 마음 여행을 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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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길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작은 나무판에 그려진 동화와 애니메이션 영화의 대사를 천천히 보았다.


세상의 모든 부모가 자기 아이들에게 세상에 관해 이야기할 때 “이 세상이 얼마나 험한 곳인지 아니?”라고 말하기보다 “우리는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 권리가 있다.”라고 가르쳐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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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교육프로그램인 명상 숲 교실과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가 끝난 후에 꼭 교육받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수목원 어느 곳에 가더라도 이야기가 있는 자연 쉼터가 있다.

여행을 하다 보면 한번 들르는 것만으로도 행복의 기운을 받는 장소가 있다. 동화마을 수목원이 그렇다.


봄날의 아름다운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속에 담겨있는 신비로운 우주를 내 안에 수없이 많이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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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든 것만이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동화마을 수목원은 삶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영혼의 퀘렌시아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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