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ook Essa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리스 May 14. 2024

정답의 종말

<당신의 퀀텀 리프>를 읽고

 Quantum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최소량의 에너지 단위를 일컫는다. Leap는 일반적인 jump보다 더 멀리 뛰는 도약을 말한다. 따라서 Quantum Leap(이하 퀀텀 리프)는 비약적인 발전을 명명한다. 퀀텀 리프는 망설일 시간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머뭇거리는 순간 일상이라는 안락함에 사로잡혀 도약은커녕 다시 이불을 돌돌 말고 침대에 눕게 된다. 


 우리는 지금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끝자락과 새로운 시대 앞에 살고 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변곡점에서 지금까지의 경험과는 다른 새로운 매일이 펼쳐진다. 물체가 등속도 운동 상태를 유지하려는 관성의 법칙은 우리의 습관에도 존재한다. 불과 어제가 구시대가 되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내 몸에 익숙한 습관에 젖어 있다면 '그냥'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야 한다. 몸에 익숙한 것들을 탈피하고 좋은 습관들을 장착하라. 처음엔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불편할지라도 며칠 입다 보면 그 옷은 내 몸에 맞게 늘어나 있을 것이다. 몸에 좋은 음식이 입에 쓴 것처럼. 불편한 것들을 가까이 하라.


 그냥 걷는 것이 아니다. 빠르게 흐르는 세상만큼 비약적인 도약이 필요하다. 키보드 자판을 두드릴 때 'ㄱ'이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어떤 손가락으로 얼마 만의 깊이만큼 누르는지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산책을 하며 오른발을 들어서 지면에 어떻게 내려놓는지 계산하지 않는 것처럼. 비약적인 도약에 멈칫하는 시간조차 사치다. 


 평균이 사라지고 있다. 무한한 숫자에 평균이 존재하지 않듯 부에도 평균값이란 없다. 동전이 사라지고 가상 화폐가 나타났다. 정답을 외치던 세상에서 정답마저 종말 되고 있다. 지식이 귀했던 시대에는 정답을 가진 자가 권력자가 되었지만 정보화 시대에는 단 몇 초면 누구나 정답을 검색해 볼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지식의 실제는 해답에 있다. 산더미처럼 쌓인 정답을 융합해 나만의 해답을 가진 자가 신 지식인이 되는 것이다. 


 부는 좋은 습관을 차려입은 자에게 언제나 기회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부와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지만 부가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특별한 기념일에나 가는 고급 식당에서 가격이 우선순위가 되어 메뉴를 선정한다. 부유한 자는 주말마다 특별한 음식을 가격표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여름휴가 때 허리띠 졸라매고 갔던 동남아 여행과 분기마다 세계 일주를 하는 경험의 폭은 다르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적당한 회사에 취업을 해서 적당히 살아가는 것. 많은 사람들은 평균의 삶에 머무르며 평균이라는 테두리 안의 삶에 안주한다. 평범하게 사는 것, 적당히 사는 것은 익숙하고 편안하다. 그저 그런 삶이지만 나름 살만하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은 무모하고 위험해 보인다. 한 번뿐인 인생, 지금 '그냥' 비약적인 도약을 하는 것이다. 


 숫자의 끝이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돈은 무한하다. 부자들은 끝을 모르고 자산을 증식해서 더 큰 부자가 되는 동안 다수는 평균의 관성에 머무르게 된다. 퀀텀 리프로 관성에서 벗어나라. 무한한 세계로 도약하라. 







우리에게 익숙한 유형의 물질과 유한의 관념은, 우리를 '평균이 주도하는 세상'으로 안내했었습니다. 평범한 대다수가 만들어내는 평균치가 세상의 기준이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선택과 통제로 미래를 그려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