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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스 Jun 30. 2024

잘 되는 사람 vs 안 되는 사람

<부의 인사이트>를 읽고

 잘 되는 사람은 무엇을 해도 잘 된다. 우리는 흔히 잘 되는 사람의 '아이템'을 보고 무릎을 치곤 한다. 그 시절 그때 내가 그 '아이템'을 선택했다면 지금의 나는 다른 판도를 펼치리라 상상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잘 되는 사람의 비결은 다름 아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강단과 끈기'에 있다. 


 스티브 잡스가 건축업을 했더라면 혁신적인 건축물을 거듭 세우며 세상에 이름을 떨쳤으리라. 국민 강사 김미경이 강단에 오르지 않고 피아노 학원을 계속했더라면 그녀의 피아노 학원은 국내 1위 프랜차이즈 음악 학원으로 붐볐을 것이다. 필 나이트가 운동화가 아닌 구두를 생산했다면 나이키는 세계적인 구두 회사가 되었을 것이다. 


 하얀 도화지 앞에서 붓은 망설이기 마련이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같은 크기의 도화지와 유한한 시간이 주어진다. 망설이는 시간조차 아깝다. 그림을 배워본 적 없더라도 잘 그리지 못하더라도 원하는 세상을 그려라. 처음부터 잘하려는 마음이 우리를 주저하게 만든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잘 그리는 사람만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잠재력'은 우리의 내면 깊이 '누구나' 갖고 있다.


 잘 되는 사람들은 잘 되는 이유를 수백 개 나열하지만 안 되는 사람들은 안 되는 이유를 수백 개 나열한다. 상대성 이론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에디슨은 수 천 건의 실패라는 과정을 겪었으며 바흐는 생애 1,000곡에 달하는 작품을 만들었지만 대표 곡은 손에 꼽을 정도로 단출하다. 워런 버핏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투자계의 대부가 되었으며 에이브러햄 링컨은 상원 의원 선거에서 두 번이나 실패했으나 주저앉지 않았다. 


 어느 날 정글에서 두 갈래 길을 마주했다면 잘 터지지도 않는 스마트폰으로 정보만 검색하고 있을 것인가. 언제 어디서 맹수들이 덮칠지도 모르고 어둠이 오기 전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어디로든 나아가야 한다. 가만히 서서 고민하는 사람과 한 발씩 내디딘 사람의 폭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시작도 마찬가지다. 고지에 안개가 자욱하더라도 한 발씩 걸어보는 것이다. 처음은 누구나 미약하기 마련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준비를 하려 한들 그 그림은 완벽할 수 없다. 걷다가 신발 끈이 풀리면 다시 매듭지으면 되는 것처럼 시행착오들은 과정 속에서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 


 무엇보다 내면에 가진 나만의 '잠재력'을 믿어야 한다. 학창 시절 교사가 정해준 가능성에 한계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 회사 상사가 그려준 나의 가치에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 나도 모르는 무한한 가능성이 나의 가슴 깊은 곳에 들어 있다. 스스로를 믿고 주저하지 않고 그냥 시작해 보는 것이다. 청담 캔디 언니가 '땡큐'밖에 모르는 시절 이태리로 넘어가 무역업을 시작한 것처럼. 


 적은 내부에 있다. 매일 아침 5분만 더 잘 것인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날 것인가. 다이어트와 독서는 내일부터 할 것인가, 바로 지금부터 할 것인가. 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 미래는 지금 불편한 선택에 따라 달려 있다. 당신은 눈앞의 쾌락을 좇고 있는가. 아니면 생산성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남들과 다른 관점을 갖고 기존의 관점을 의심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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