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 서평
수백 권의 책을 읽으면서 ‘책 읽기와 글쓰기가 성공으로 가는 최고의 지름길’이란 결론을 내렸다. 최악의 조건에서 최고의 인생을 만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행위이기도 했다.
_<역행자> 중
배수의 진으로 승리를 거머쥔 장군처럼 저자의 문체는 거침없으며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프롤로그는 그 누구든 읽게 되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할 만큼 몰입감 있으며 쉽고 흥미롭다. 저자의 성공 이야기는 “그다음 성공은 너 차례야”라고 최면을 거는 듯했다. 무엇보다 부자가 되기 위한 실무 실천 편 같은 <역행자>는 비독서가도 꼭 읽어봐야 할 MZ세대 필독서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대형 베스트셀러 반열에 합류하고 40만 부의 판매량이 이를 증명해 준다.
인생의 순리자로 살면 현재의 금전적 상황을 크게 벗어날 수 없다. 본능을 역행해야 한다. 경제적 자유, 행복을 위한 수단을 얻기 위해서 저자는 7단계를 역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7단계라고 하면 복잡해 보이고 실천이 어려워 보이나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간결하다. “독서”, “글쓰기” 그리고 “실천하기”이다.
저자는 학창 시절 못생기고,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는 불운 아였다. 수능 공부를 했음에도 4-5등급 선에 머물렀고 재수한 뒤 지방대 철학과를 선택했다. 당시 못난 저자는 부정적인 자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우연한 경로로 들른 도서관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한 자기 계발서를 읽었고, 책대로 실천했더니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이렇게 책의 위력을 느끼며 매일 서가에 들러 2시간씩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차곡차곡 쌓이는 지식만큼 어느새 자신감도 차오른 저자는 변화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고, 무자본 사업에 성공한다. 크고 작은 내리막길과 안정적인 수익에도 저자는 안주하지 않고 “독서“와 ”글쓰기“를 병행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킨다.
한 작년까지는 자기 계발서에만 한창 취해있었던 적이 있었다. 수 십 권, 아니 약 100권 이상 읽은 자기 계발서에서 나는 수많은 집필가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 비현실성을 느끼며 어느 순간 읽지 않게 되었다. 내면에서는 부에 대한 욕망이 차오르면서도 자기 계발서의 성공 스토리는 ’ 극소수에 해당하는 이야기‘, ‘그럼에도 어느 정도의 자본이나 인맥이 있어야 가능한’라고 치부하며 읽고 싶지 않았다. 어쩌다 고른 <역행자>는 처음 존리대표의 저서들을 접했을 때처럼 심장이 곤두박질쳤다. 저자가 주장하는 대로라면 성공은, 경제적 자유는 그 어느 시대보다 쉽고 누구나 거머쥘 수 있다.
다수가 순리자로 살고 있는 현재, 나도 “자청 따라잡기”처럼 소수의 역행자가 되고 싶다. 아니, 지금부터 실천이다.
세상이 진짜 불공평하고 해도 안 되는 거 같지? 아니야. 방법은 진짜 있어. 공식이 있어. 나도 너처럼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불안하고, 절망도 하고 그랬어. 속는 셈 치고 해 봐. 악플 달거나 남을 깎아내리는 그런 삶을 살지 마. 나도 그 마음 알아. 책을 읽어봐. 그리고 꼬이고 꼬인 방어기제를 풀어봐. 삶이 완전히 달라질 거야. 세상은 그 어떤 게임보다 재밌는 공간이 될 거야.
_<역행자> 중